김민재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UEFA는 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를 모두 마친 이튿날 29일(한국시간) 총 36팀 선수 중에서 가장 활약한 11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센터백으로 이름을 올린 김민재는 바이에른뮌헨이 파리생제르맹(PSG)을 꺾은 빅 매치에서 핵심으로 활약했다. 김민재의 선제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면서 득점과 무실점 모두 책임졌다. 경기 후 UEFA가 발표한 경기 최우수 선수였다. 당시 UEFA 기술분석팀은 결정적인 득점뿐 아니라 경합 상황에서 괴물같은 힘으로 승리한 김민재의 기여도가 높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민재와 함께 이름을 올린 수비진은 라미 벤세바이니(보루시아도르트문트), 파우 쿠바르시(바르셀로나), 위리엔 팀버르(아스널)였다.
미드필더 중에서는 라데 크루니치(츠르베나즈베즈다)가 눈에 띈다. 크루니치는 즈베즈다가 슈투트가르트를 5-1로 대파한 경기에서 설영우의 크로스를 받아 마무리하며 득점한 바 있다. 설영우도 함께 선정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드는 대목이다. 더불어 말릭 틸먼(PSV에인트호번),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엘04레버쿠젠),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리버풀)가 선정됐다.
공격수는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마테오 레테기(아탈란타)였다.
곧이어 공개된 5라운드 '판타지 포인트'에서 김민재는 공동 3위였다. 비르츠와 샤를 더케텔라러(아탈란타)가 19포인트로 공동 1위였다. 김민재는 18포인트로 마르코스 오렌테(아틀레티코), 알렉스 그리말도(레버쿠젠)와 더불어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의 각종 활약상을 점수로 환산하는 판타지 게임에서 수비수 득점은 특히 가산점이 높기 때문에 해당 라운드에 골이나 공격 포인트를 올린 선수는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 쉽다.
라운드 최고 선수는 비르츠였다. 소속팀 레버쿠젠이 레드불잘츠부르크에 5-0 완승을 거뒀는데, 비르츠는 페널티킥 1골을 포함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필드골 상황에서는 힘 들이지 않고도 몇 명이든 돌파할 수 있는 비르츠 특유의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마구 헤집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 및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