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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돌고도는' 손흥민 재계약?-초대박?... "토트넘,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 실행해야 장기계약!" 손흥민 핑계 충격
'4+1 돌고도는' 손흥민 재계약?-초대박?... "토트넘,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 실행해야 장기계약!" 손흥민 핑계 충격
botv
2024-11-29 00:13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미래는 결국 오리무중이다. 

더 스탠다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현재 선수단에서 가장 긴 시간 뛰고 있는 벤 데이비스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더 스탠다드는 "토트넘이 다음 시즌 베테랑 수비수를 지키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 그의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토트넘은 그를 1년 더 붙잡을 수 있는 옵션이 있고 그들은 이를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토트넘과 손흥민이 현재까지 장기 계약에 사인하지 않는 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 애슬레틱 토트넘 담당 잭 피트 브루크는 27일 공식채널을 통해 "토트넘은 데이비스의 1년 연장 조항을 발동시켜 다음 시즌에도 데이비스를 구단에 머물게 할 계획이다. 데이비스의 계약은 토트넘에서 11번째 시즌인 이번 시즌에 마무리되지만 토트넘은 2025-2026시즌에도 선수를 데리고 있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데이비스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있었던 2022년 여름에 3년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데이비스의 절친한 친구이자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처럼 데이비스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도 베테랑 선수들을 남길 수 있는 조항을 발동시킬 계획이라"며 토트넘의 계획을 설명했다. 

결국 손흥민은 토트넘에 일단 잔류한다. 물론 재계약은 아니다. 

또 기존 보도와 달리 손흥민 측에서 다년 계약에 응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동안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기량 하락을 걱정해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는 대신 1년 연장으로 갈음한다는 주장이 지배적이었다. 만약 손흥민이 서명하지 않고 있던 것이라면 정반대가 된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새로운 다년 계약을 위해 협상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1년 연장 옵션 발동이 추가 재계약까지 시간을 벌기 위한 전략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 애슬래틱은 2023~2024시즌이 끝났을 시점부터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결국엔 그 전망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로 접어들고 있다. 2021년 여름에 체결한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이 4년 계약이 아닌 4+1년 계약이라는 걸 최초 보도한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이후 손흥민의 미래를 클럽에 맡기로 한 계약에 대해 1년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고 보도하면서 토트넘이 현재로서는 재계약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동안 "데이비스와 손흥민은 모두 훌륭한 사람이다. 그들은 구단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고 있다"라며 "18세 소년들이 라커 룸으로 들어오면 그에게 다가가서 환영할 첫 두 사람이 손흥민과 데이비스다"라며 그들의 리더십을 칭찬했다. 

이어 "그들은 환상적인 축구선수인 걸 떼놓고 봐도 뛰어난 사람들이다. 그들의 장수뿐만 아니라 그들이 보여준 헌신으로 인해 그들이 알려지는 것이 훌륭하고 유일한 권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2015년 여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4000만 유로(588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으로 합류한 손흥민은 토트넘의 상징적인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까지 여덟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프리미어리그에 몇 안 되는 선수가 됐고 2021-2022시즌엔 프리미어리그 23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의 영예를 얻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열 번째 시즌을 보내며 419경기에서 165골과 87도움을 기록했다. 조만간 대런 앤더튼의 토트넘 소속 프리미어리그 최다 도움 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계약 만료 1년, 그 이전부터 계속해서 계약 관련 보도에 휩싸였다.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주장 손흥민이 구단을 떠날 시기가 다가오는 것 아니냐는 보도들도 나왔고, PSG(프랑스),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등 구체적으로 연결된 해외 구단들도 등장했었다.  

손흥민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2024년이 끝나면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6개월밖에 남지 않는 것. 계약 만료를 6달 앞둔 선수는 보스만 룰에 의거해 다른 팀과 자유롭게 자유 계약(FA)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이대로라면 손흥민도 보스만 룰의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손흥민이 내년 1월에 FA 이적을 추진하지도 못하고, 토트넘에 남지도 못하게 될 수 있다. 6개월 빨리 다른 클럽들과 협상할 기회를 놓치는 건 큰 타격이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고 나서야 협상에 돌입하면 다른 FA 예정 선수들보다 뒤처질 수밖에 없다.
안 그래도 미래가 불투명한 손흥민은 여러 팀과 연결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그의 재계약을 두고 많은 이야기가 오갔지만, 결정된 건 아직 아무것도 없다. 영국 현지 매체들이 예상하던 '메가 재계약'은 이미 물 건너간 분위기다.

TBR 풋볼은 토트넘과 손흥민이 초기 합의를 마쳤지만, 토트넘에서 갑자기 말을 바꾸면서 손흥민 측에 충격을 안겼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근엔 튀르키예 이적설까지 불거졌다. 튀르키예 최고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 심지어 갈라타사라이는 이적료를 들여서라도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품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틱에 따르면 1월 영입이 불발될 시 내년 여름에라도 데려오겠다는 각오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어린 선수들만 영입하고 있다. DESK 라인을 데리고도 우승을 하지 못하던 토트넘은 다시 한 번 레전드 케인과 전성기를 이끈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우승을 만들기보단 결국 경제 논리에 따라 선수단을 운영하는 것.

손흥민은 이번 시즌 3골-4도움을 기록 중이며, 토트넘 통산 66개의 도움으로 구단 역사에서 두 번째로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이는 단순히 숫자로 드러나는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 공격의 중심에 서 있으며, 그의 플레이는 팀의 전술적 다양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팬들은 손흥민이 주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동료 선수들을 이끌며, 팀 전체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는 단순히 득점과 도움으로 측정할 수 없는 가치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 옵션 발동을 앞두고 있다.
이미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부상 관리와 경기력 유지가 계약 협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옵션을 발동하려는 연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이는 그의 몸 상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 가능한 일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