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임감독인 루벤 아모림이 새로운 규정을 정했다고 한다. 다름아닌 선수들의 휴가기간중 활동 제한이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루벤 아모림 감독이 팀내 규칙을 변경하고 선수들에게 통보했다. 새로운 규정에는 우선 단 한가지 금지령을 발동했다고 한다.
11월 A매치 휴식기중 마커스 래시포드와 카세미루는 미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래시포드는 뉴욕에서 NBA 경기와 MMA를 관전했고 카세미루는 플로리다로 날아가 디즈니월드를 구경했다.
이같은 사실은 두 사람이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공개됐다. 사실상 전현 문제가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맨유 레전드인 게리 네빌이 공론화했다. 두 선수 모두 폼이 떨어진 상태이고 팀은 리그 13위로 추락했고 감독은 경질되어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 상황인데 한가롭게 시차가 7시간이나 되는 미국 여행을 떠났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내용이 언론에 전해지면서 논쟁거리가 됐다. 같은 프리미어 리그 전문가인 이안 라이트는 휴식기간동안 선수들이 무엇을 하든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옹호했다.
이같은 소동에 아모림은 네빌의 의견이 동의를 했다. 선수들이 A매치 휴식기간동안 해외로 떠나는 것에 대해서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 특히 아모림은 캐링턴 훈련장에 도착했을 때 전체 스쿼드를 보지 못했다. 휴식을 갖는 선수도 있었고 국가대표로 빠진 선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아모림 감독은 자신이 부임하기전 벌어진 래시포드와 카세미루의 미국 여행에 대해서 비난하는 것은 공평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왜냐하면 그동안 이에 대한 규정이 없었고 구단 관계자 그 누구도 이들의 출국에 대해서 막지 않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는 사안이었다는 설명이다.
아모림은 “그동안 팀은 5일 동안 쉬는 날이 있을때 어디든 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럽에서 비행기 여행을 떠나는 것을 말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두 선수에게 규칙을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마림은 이제부터 자신이 규칙을 정하고 이를 따르도록 선수들에게 지시했다. 아모림 감독은 “클럽으로서 우리는 기준을 정하고 그것을 관리해야 한다. 그들이 5일 또는 3일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비행할 수 없는 지는 나의 결정이다”며 “이것은 클럽으로서 우리가 결정해야 할 것이다. 선수들과 나는 그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한다”면서 앞으로 여행금지규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