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 훔멜스가 손흥민에게 당한 경험을 회상했다.
토트넘 훗스퍼와 AS로마는 2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현재 토트넘은 3승 1패(승점 9점)로 7위에, 로마는 1승 2무 1패(승점 5점)로 20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훔멜스의 발언이 흥미롭다. 영국 'TBR 풋볼'은 로마에서 뛰고 있는 훔멜스의 발언을 전했는데, 그는 "토트넘의 발전은 정말 인상적이다. 난 그들의 경기를 보는 걸 좋아한다. 그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목적 의식이 넘치는 높은 압박을 펼친다"라며 토트넘을 먼저 칭찬했다.
이어서 그는 "토트넘은 놀라운 선수들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젊은 수비수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부상으로 빠졌다"라며 미키 판 더 펜에게 박수를 보냈고, "난 티모 베르너도 잘 알고 있다. 지금은 힘든 시기지만, 그의 자질을 고려하면 다시 회복하는 건 시간 문제다"라며 독일 국가대표 동료에게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훔멜스는 손흥민도 칭찬했다. 그는 "손흥민은 놀라운 선수다. 난 그와의 경기에서 고통을 많이 겪었다. 그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뛰었을 때, 그는 도르트문트전에서 골을 넣고 이기는 경향이 있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똑같았다. 그는 빠르고 지적이며 양발 슈팅이 가능하다. 박스 안에서 밖에서도 위험한 선수다. 모든 면에서 훌륭하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서 뛰었을 때 도르트문트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도르트문트 상대 3경기에 출전하여 4골을 기록했고, 레버쿠젠 소속으로는 4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토트넘 이적 후 데뷔 시즌 UEL 16강에서 도르트문트를 만난 손흥민은 1골을 넣었고, 이후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만났다. 2017-18시즌 조별리그에서 도르트문트 상대 2골, 2018-19시즌 16강 1골을 넣었다. 도합 12경기 9골이다. 훔멜스가 두려워하는 이유가 있다.
독일전 골도 훔멜스는 잊지 않았다. 당시 한국은 1-0으로 앞서가던 경기 종료 직전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나온 틈을 타 추가골을 넣었다. 체력이 소진된 후반 추가시간이었음에도 손흥민은 전력 질주하여 빈 골대에 밀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