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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음바페도 무릎 꿇었다… '제2의 아놀드' 브래들리, 15년 만의 레알전 승리 견인
천하의 음바페도 무릎 꿇었다… '제2의 아놀드' 브래들리, 15년 만의 레알전 승리 견인
botv
2024-11-28 20:09


[포포투=이동우]

'제2의 아놀드' 코너 브래들리가 킬리안 음바페를 완벽히 지워냈다.

리버풀은 2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5경기 전승을 기록했고, 레알을 상대로 15년 만의 승리를 거두며 지긋지긋한 악연을 씻어냈다.

이날 레알은 리버풀의 견고한 수비에 고전했다. 슈팅은 8개, 그 중 유효슈팅은 3개에 그쳤고, 후반 14분 얻어낸 페널티킥(PK)를 음바페가 놓치며 무득점에 그쳤다.

반면 리버풀은 시종일관 레알의 골문을 두드린 끝에 승리를 따냈다. 후반 7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선제골을 넣었고, 교체 투입된 코디 각포가 후반 31분 날카로운 헤더로 골문을 가르며 리버풀의 완승으로 종료됐다.

리버풀의 2-0 승리 중심에는 2003년생 브래들리가 있었다. 이날 트렌트-알렉산더 아놀드를 대신해 라이트백을 책임진 브래들리는 음바페를 완벽히 지워버렸다다. 특히 전반 31분 레알의 역습 상황에서 음바페를 향해 주저하지 않고 태클을 시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브래들리는 공격 과정에서도 눈부셨다. 브래들리는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맥 알리스터에게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를 건넸고, 이것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스 근처에서 동료와 좋은 연계 플레이를 보여주던 브래들리의 장기가 이번에도 빛났다.

브래들리의 활약은 지표로 파악할 수 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브래들리는 87분간 경기내 가장 많은 리커버리(9회), 볼 경합 승리(8/12), 태클(4회), 피파울(3회), 도움(1회)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현지 언론 역시 브래들리를 극찬했다. 리버풀 소식을 전하는 '리버풀 에코'는 브래들리에 10점 만점에 9점을 부여하며 "음바페를 상대로 한 강력한 태클로 팬들을 열광시켰고, 상대를 압도하며 선제골을 도왔다"라며 극찬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