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P 뱅크 픽 세게드(헝가리)가 콜스타드(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선두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3점 차로 좁혔다.
세게드는 27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트론헤임의 Spektrum에서 열린 2024/25 EHF 남자핸드볼 챔피언스리그 B조 9라운드 경기에서 콜스타드를 36-33으로 꺾고 지난 홈경기 패배(27-29)의 설욕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세게드는 6승 1무 2패(승점 13점)로 조 2위를 유지했고, 같은 날 패배한 바르셀로나(승점 15점)와의 격차를 좁혔다. 반면 콜스타드는 3승 6패(승점 6점)로 7위를 기록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콜스타드는 경기 내내 리드를 잡지 못했다. 전반 25분에 12-12 동점을 만들었던 것이 콜스타드의 마지막 추격이었다. 이후 세게드는 전반을 17-16으로 마무리하며 근소한 리드를 가져갔다.
후반전에서 세게드는 점차 경기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지만, 25-25 상황에서 콜스타드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고, 이는 세게드의 반격의 신호탄이 되었다. 이후 야누스 스마라손과 세바스티안 프리멜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세게드는 첫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경기 종료 4분 전, 마리오 소스타리치가 32-28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세게드의 마리오 소스타리치는 이번 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며 시즌 통산 70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되었고, 세바스티안 프리멜(6골)과 야누스 스마라손(5골)도 승리에 기여했다. 골키퍼진은 총 9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콜스타드에서는 시그발디 비욘 구드욘손이 7골을 넣으며 분전했으며, 시몬 옙슨과 아드리안 알베르크가 각각 6골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세게드의 마이클 아펠그렌(Michael Apelgren) 감독은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헝가리에서의 패배는 우리에게 큰 아픔이었지만, 이번 경기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 내내 리드를 유지했다는 점이 특히 큰 위안이 되었고, 이 승리가 우리에게 큰 자신감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