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눈은 속일 수 없는 듯하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7일(한국시간)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여태껏 보여준 미하일로 무드릭의 활약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무드릭이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출신 윙어 무드릭은 지난해 1월 자국 명문 샤흐트르 도네츠크를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당시 첼시를 비롯해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다수의 명문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고 이적료는 이해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치열한 영입 경쟁에서 승리한 쪽은 첼시였다. 첼시는 유럽 5대 리그 경험이 없는 무드릭을 무려 1억 유로(약 1,472억 원)라는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해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이는 첼시 역사에 남을 최악의 영입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는 2022/23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득점 없이 2도움에 그쳤다. 일각에선 나이, 적응 기간 등을 고려해 판단을 미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무드릭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41경기 7골 2도움으로 부진하며 반전을 이룩하는 데 실패했다. 올 시즌에 앞서 새로운 감독인 마레스카가 부임하며 다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올 시즌 역시 출발이 좋지 않다. 무드릭은 현재 14경기 출전해 2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풋볼 인사이더' 마레스카 감독이 그를 매각 대상으로 분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체가 밝힌 첼시가 무드릭의 이적료로 책정한 금액은 3,000만 파운드(약 529억 원)이다.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하긴 하나 현재 첼시가 측면 공격수와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적료를 지불할 구단이 나온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이다.
한편 첼시는 리그 초반 12경기에서 6승 4무 2패(승점 22)로 3위를 질주하고 있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팀을 맡은 이래 최고의 페이스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이상의 성과를 노려볼 법한 위치에 올라와 있다.
사진=풋볼 인사이더,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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