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루드 반니스텔루이가 레스터 시티의 지휘봉을 잡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레스터 시티는 루드 반니스텔루이를 새 감독으로 선임할 예정"이라며 "반니스텔루이는 스티브 쿠퍼 감독 후임으로 새 감독직에 관해 레스터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에인트호번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반니스텔루이 감독은 2022-23시즌 부임 1년 만에 에인트호번의 컵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이 끝난 뒤 에인트호번 감독직을 사임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맨유는 지난달 29일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반니스텔루이에게 임시감독을 맡겼다. 반니스텔루이 수석코치는 급하게 소방수를 맡아 맨유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3승 1무로 맨유의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견인했다.
그러나 반니스텔루이 감독은 맨유를 떠났다. 반니스텔루이는 잔류 의사를 전달했지만 새롭게 부임한 루벤 아모림 감독이 자신의 코칭스태프를 맨유로 데려왔고, 반니스텔루이는 아모림과 면담 끝에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맨유를 떠난 뒤 반니스텔루이는 코번트리 시티 감독직에 지원했지만 코번트리는 반니스텔루이가 아닌 프랭크 램파드를 선택했다. 이후 반니스텔루이는 레스터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고, 새로운 팀에서 도전에 나서게 됐다.
레스터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감독을 교체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끈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로 떠났고 쿠퍼가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쿠퍼 감독과의 동행은 오래가지 않았고 5개월 만에 경질됐다.
레스터는 바로 정식 사령탑 선임 작업에 나섰다. 레스터는 2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쿠퍼는 1군 감독에서 물러난다. 당분간 훈련은 벤 도슨 수석코치가 지도하고 클럽은 새 감독을 임명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맨유를 떠난 반니스텔루이가 레스터 레이더에 들어왔고, 마침내 합의를 마쳤다. 로마노 기자는 "모든 절차는 마무리됐다. 아모림의 영입으로 맨유를 떠났던 반니스텔루이의 새 감독직은 레스터"라고 덧붙였다.
반니스텔루이가 레스터와 연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레스터는 시작이 시작되기 전 반니스텔루이 선임에 관심이 있었지만 쿠퍼 감독을 먼저 선택했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졌다. 이제 반니스텔루이가 레스터의 새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