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조슈아 지르크지가 6개월 만에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매체 '풋붐'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지르크지를 임대를 보낼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며 "유벤투스는 현재 지르크지 에이전트와 접촉 중이다. 지난주에 비공식적으로 초기 접촉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부진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맨유에서 경질 당했고, 루드 반니스텔루이 임시감독 체제를 거쳐 루벤 아모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지르크지는 맨유를 떠날 위기에 놓였다. 네덜란드 국적의 스트라이커 지르크지는 5살 때부터 네덜란드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스파르탄, 덴하흐, 페예노르트를 거쳐 바이에른 뮌헨 유스팀에 입단했다.
2019-20시즌 뮌헨 1군으로 승격한 지르크지는 데뷔 첫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트레블을 경험했다. 그러나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2020-21시즌 세리에 A 소속의 파르마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2021-22시즌 안데를레흐트로 임대 이적해 18골 13도움으로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보냈다. 2022-23시즌 볼로냐로 완전 이적한 뒤 지난 시즌 34경기 11골 4도움으로 볼로냐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견인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지르크지는 맨유의 관심을 받았다. 맨유는 바이아웃인 4000만 유로(약 600억원)를 지불해 지르크지를 영입했다. 그러나 지르크지는 프리미어리그 12경기 1골 1도움, 공격포인트 2개에 그치고 있다.
실망스러운 활약이 계속되자 맨유는 지르크지를 판매하려고 한다. 심지어 텐 하흐 감독도 지르크지의 영입을 원하지 않았고, 후임 아모림 감독도 지르크지 대신 마커스 래시포드, 라스무스 호일룬을 선호하고 있다.
지르크지도 이미 유벤투스와 협상을 진행했다. 풋붐은 "맨유는 지르크지 영입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고, 유벤투스로의 이적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티아고 모타 감독은 지르크지가 이전의 폼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