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김민재가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를 향해 강렬한 고백을 남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3승 2패로 리그 페이즈 11위로 도약했고, 공식전 7연승을 달렸다.

이날의 주인공은 김민재였다. 팽팽하던 경기는 전반 38분 김민재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균형이 깨졌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미히가 올려준 볼을 사포노프 골키퍼가 걷어내려 했지만 김민재 앞으로 떨어졌다. 이것을 놓치지 않고 김민재가 깔끔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한 점 차로 리드하면서 전반전을 1-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김민재의 활약은 계속됐다. 특유의 과감하고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적재적소에 차단했고, 깔끔한 태클로 상대가 일찌감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하게 했다. 여기에 뮌헨은 후반 11분에는 뎀벨레가 데이비스에게 과도한 태클을 시도했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후반 20분 이강인이 들어오면서 코리안더비가 펼쳐지기도 했다. 경기는 김민재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뮌헨의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 후 김민재가 공식 최우수 선수(POTM)로 선정됐다. UEFA는 공식 채널을 통해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기록한 김민재가 최우수 선수라고 발표했다. 김민재는 최고 속도 33.6km/h, 뛴 거리 10,7km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록상으로도 경기에서 가장 빛났던 김민재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최고 평점인 8.3점을 줬다. 김민재는 90분 동안 1골, 패스 성공률 93%(59회 중 55회 성공), 볼 경합 3회 성공, 볼 터치 75회, 롱 패스 2회 성공, 태클 1회 성공, 차단 1회, 걷어내기 7회, 헤더 클리어 4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3회 등 준수한 컨디션을 자랑했다.

현지 매체도 찬사를 보냈다. 독일 'TZ'는 김민재에게 유일한 최고 평점 1점을 부여했다. 독일 매체는 1점을 가장 높은 점수로 보고, 5점을 가장 낮은 점수라고 평가한다. 매체는 "올 시즌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했고 24번째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챔피언스리그 데뷔골로 뮌헨을 선두로 이끌었다. 그는 또한 수비적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뮌헨 수비의 안정화를 보장했다"고 평가했다.


개막 후 김민재가 부활에 성공했다. 콤파니 체제에서 뮌헨은 상승세를 달리고 있고, 지난 시즌과 달리 주전으로 자리 잡은 김민재는 뮌헨 공식전 전 경기 선발 출전 중이다. 그는 동료 센터백 우파메카노와 뮌헨의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며 공식전 7연속 승리와 클린시트를 이끌고 있다.

우파메카노 역시 이번 시즌 입지를 회복했다. 그는 지난 시즌만 해도 센터백 4옵션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다. 전반기에는 잔부상으로 김민재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선발로 뛸 적이 많았고, 후반기 들어서는 에릭 다이어가 합류한 뒤 벤치로 밀려났다. 수 차례 이적설이 불거졌지만 그는 팀에 남아 주전 경쟁하길 원했다.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두 사람의 관계 역시 친밀한 것으로 보인다. 우파메카노는 지난 10월 "김민재와 나는 아주 잘 맞는다. 김민재는 또한 더 많은 자신감을 갖고 있다. 나처럼 그 역시 많은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그게 축구다. 우리는 고개를 들고 계속 모든 것을 밀어붙여야 한다"고 이야기했던 바 있다.

김민재도 PSG전 이후 우파메카노를 향해 격한 고백을 남겼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김민재가 PSG전 이후 인터뷰 도중 "나는 우파메카노를 사랑한다!"고 말했다는 후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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