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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골 폭발 레반도프스키, 호날두·메시 이어 'UCL 100골' 금자탑
두 골 폭발 레반도프스키, 호날두·메시 이어 'UCL 100골' 금자탑
botv
2024-11-27 11:09

브레스트전에서 100·101호골 넣어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스페인 FC바르셀로나의 특급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6)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100골을 달성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브레스트(프랑스)와 2024-25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2골을 몰아쳐 바르셀로나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레반도프스키는 UCL 125번째 경기에서 통산 100·101호 골을 넣으며 역대 세 번째 'UCL 100골 클럽'의 주인공이 됐다.

UCL 본선 무대에서 100골 이상 기록한 선수는 호날두(140골·183경기), 메시(129골·163경기)에 이어 레반도프스키가 세 번째다.

UCL 통산 100골 달성까지 최소 경기 2위 기록이다. 레반도프스키는 123경기 만에 100골을 넣은 메시보다 2경기를 더 뛰었다. 호날두는 137번째 경기에서 100골을 작성했다.

이날 레반도프스키의 골은 전반 10분 만에 나왔다. 골키퍼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유도한 그는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가 후반 21분 다니 올모의 추가 골로 2-0으로 벌리자,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47분 알레한드로 발데의 도움을 받아 3골 차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넣었다.

이날 2골을 보탠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UCL에서 7골로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엘링 홀란드(이상 5골·맨체스터 시티) 등 공동 2위 그룹과는 2골 차다.

경기 후 레반도프스키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내가 UCL 본선에서 통산 100골을 넣을 거라 상상하지 못했다. 호날두, 메시와 같은 기록을 세웠다니 행복하다. 100골은 정말 의미 있는 숫자"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에 힘입어 4승 1패(승점 12·골 득실 +13)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승점 12·골 득실 +9)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선두는 인터 밀란(승점 1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