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앰버서더 마이클 오언이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에게 논의가 필요하면 연락하라고 전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26일(한국시간) "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오언이 아놀드가 자신의 연락처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아놀드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선수다. 그는 6세였던 2004년부터 리버풀 아카데미에서 성장했다. 2016-17시즌을 앞두고 당시 리버풀의 사령탑이던 위르겐 클롭 감독 눈에 띄어 1군에 합류했다.
아놀드는 리버풀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2021-22시즌 47경기 2골 18도움, 2022-23시즌엔 47경기 4골 10도움을 만들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엔 부상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이번 시즌엔 15경기 2도움을 기록했다.
아놀드는 2025년 6월 리버풀과 계약이 끝난다. 하지만 아직 뚜렷한 재계약 소식은 나오지 않는다. 대신 레알 마드리드가 아놀드를 노린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다니 카르바할의 후계자로 아놀드를 점찍었다는 이야기다.
최근엔 아놀드가 인터뷰 중 자신의 목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내 목표? 발롱도르를 받는 것이다"라며 "할 수 있다고 믿는다. 풀백 최초로 발롱도르 수상자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해당 발언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적설이 쏟아지는 와중에 리버풀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오언이 입을 열었다. 고민이 있다면 자신에게 연락하라는 말이었다. 그는 "아놀드가 내 번호를 알고 있다"라며 "논의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전화를 받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아놀드는 리버풀을 위해 모든 걸 해왔다. 그는 리버풀을 사랑한다. 그가 떠난다고 해서, 그의 인생과 커리어에서 다른 경험을 한다고 해서 원망해선 안 된다.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일부는 그를 더럽힐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언은 "아놀드는 현명한 친구다. 그는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한다. 멋진 경기장에서 하얀 유니폼을 입고 국가대표 동료인 주드 벨링엄과 멋진 경기장에서 뛰는 건 분명 유혹적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