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김민재가 이강인에서 클래스를 증명했다. 김민재가 결승골과 탄탄한 수비력을 동시에 드러내면서 바이에른 뮌헨에 승리를 선사했다. 이날 김민재는 풀타임, 이강인은 25분을 소화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파리 생제르맹과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김민재의 득점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승점 3을 추가한 바이에른 뮌헨은 UCL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홈팀 바이에른 뮌헨은 4-2-3-1 전형을 택했다. 마누엘 노이어가 장갑을 착용했다.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가 수비를 맡았다. 레온 고레츠카, 요주아 키미히가 3선에서 허리선을 구축했다.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리로이 사네가 2선에서 합을 이뤘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파리 생제르맹은 4-4-2 전형을 가동했다.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최후방을 지켰다.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뉴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4백을 구축했다. 주앙 네베스,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워렌 자이르에머리가 중원에서 패스를 공급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가 투톱으로 나섰다.

전반 7분 무시알라가 중원에서 공을 끊어낸 후 키미히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경기 첫 유효 슈팅을 기록했지만, 사포노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0분 파리 생제르맹이 적극적인 압박으로 소유권을 탈취했고, 이후 나온 뎀벨레의 슈팅은 노이어 골키퍼에게 힘없이 굴러갔다.

전반 32분 김민재와 맞대결을 펼친 뎀벨레가 드리블 후 가져간 슈팅은 노이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전반 28분 코망이 드리블로 파리 생제르맹 수비진을 흔들었지만, 마무리 슈팅이 허공을 갈랐다. 전반 38분 바이에른 뮌헨 코너킥에서 김민재가 문전 앞 기회를 놓치지 않고 헤더 득점으로 전환했다.

추가시간으로 3분이 더해졌다. 전반 추가시간 1분 박스 바깥으로 흘러나온 공을 네베스가 발리슛으로 연결하면서 만회점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사네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득점을 지킨 채 전반전을 마쳤다.

파리 생제르맹이 후반 시작부터 바이에른 뮌헨을 강하게 압박했지만, 김민재가 몸을 아끼지 않고 공격을 차단했다. 후반 12분 이미 옐로카드 한 장을 지녔던 뎀벨레가 다시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 퇴장당했다. 비상이 걸린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20분 자이르에머리를 빼고 이강인을 넣었다.

후반 21분 노이어에서 시작해 데이비스, 무시알라, 케인을 거친 공격은 코망의 슈팅이 뜨면서 추가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27분 두 팀은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사네, 코망을 대신해 올리세, 그나브리가 들어갔고, 파리 생제르맹은 바르콜라 대신 하무스가 잔디를 밟았다. 곧바로 무시알라의 패스를 받은 올리세가 유효 슈팅을 만들었다.

후반 29분 무시알라가 오른발로 조준한 슈팅이 사포노프 골키퍼 손에 맞으면서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37분 뮐러가 공간을 찾아 들어간 후 감아 찬 슈팅은 골문 옆으로 지나쳤다. 후반전 추가시간으로 4분이 불렸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바이에른 뮌헨이 집중력을 이어가면서 안방서 파리 생제르맹을 눌렀다.

사진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