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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데리고 장난하나? "1월 협상 불가능"+"옵션 발동 발표 여부 몰라" 손흥민, 재계약 불가 통보→맨유-바르샤 FA 이적 선택 불가능
SON 데리고 장난하나? "1월 협상 불가능"+"옵션 발동 발표 여부 몰라" 손흥민, 재계약 불가 통보→맨유-바르샤 FA 이적 선택 불가능
botv
2024-11-27 06:20


토트넘 유력 기자 폴 오키프는 26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했다. 오키프는 한 팬이 손흥민이 1월에 다른 구단과 협상에 나설 수 있지 않냐는 질문을 건네자 "아니다"라면서 "토트넘이 1년 옵션을 갖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다른 팬이 "옵션을 활성화할 권리가 있어도 활성화하지 않으면, 보스만 룰이 적용되므로 다른 구단과 비공개 협상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나"라고 추가로 물어보자 "토트넘은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 이미 그랬을 수도 있다. 언제 그것을 발표할지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여름부터 꾸준히 재계약 관련 소식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영국의 TBR풋볼을 통헤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재계약 협상 계획이 없다고 전달했다. 손흥민 측은 구단의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라며 '손흥민과 그의 캠프는 토트넘과의 새로운 계약에 대해 협의했었고, 양측 모두 계약 연장에 대해 긍정적이었으나 구단 측이 돌연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해당 소식은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 발동 이후 나온 소식이었기에 더욱 힘을 얻었다. 앞서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4일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올 시즌 이후에도 그가 팀에 계속 머물도록 할 예정이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에 새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 만료는 7개월 후로 예정됐다.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옵션 발동을 통보하기만 하면 되며, 우리는 토트넘이 그럴 의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라고 보도했다.


이미 토트넘이 손흥민을 쉽게 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 바 있다. 영국의 토트넘홋스퍼뉴스는 23일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이적설을 종식 시키고 그와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다'라며 '손흥민은 2025~2026시즌까지 토트넘에서 축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의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되며, 여러 유럽 구단이 그의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이제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까지도 토트넘에서 뛸 것이라는 사실에 안심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의 연장 조항 발동 이후 손흥민의 측근들을 더 화나게 할 위험이 있다. 토트넘은 임금 예산에서 돈을 더 지불하지 않고 손흥민이 팀을 더 이끌도록 할 수 있지만, 이런 것은 그의 업적이 인정받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려고 하더라도 이제 그단은 그의 기량에 합당한 거액의 이적료를 요구할 입장에 있다'라며 손흥민이 팀에 실망하고 떠나려고 해도 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장기 재계약보다는 2026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리고 상황을 지켜보기로 결정했다. 손흥민도 현재는 토트넘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기에 당장 팀을 떠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손흥민이 2025년 여름 이후에도 팀에 남을 것이다. 연장 옵션을 통해 계약을 2026년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손흥민도 토트넘에 남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미 지난해에도 사우디의 관심을 받으며 이적이 거론됐지만, 본인이 잔류를 결정했었다. 사우디는 지난해 여름 당시 손흥민에게 계약 제안을 했다고 알려졌고, 당시 영국 언론은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 알이티하드로부터 4년 동안 매 시즌 3000만 유로(약 420억) 수준의 연봉이 포함된 계약을 제안받았다'라며 무려 1700억에 달하는 계약을 건네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갈라타사라이의 관심과 함께 손흥민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계속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였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노리지 않는다면, 사우디아라비아가 큰 관심을 보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미 손흥민이 자유계약으로 풀릴 가능성이 거론되자 영입을 원했다고 알려진 유럽 팀들도 있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맨유, 바이에른 뮌헨 등 손흥민의 계약 상황에 빅클럽이 주목하고 있다고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토트넘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불발 시 손흥민을 노릴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토트넘의 옵션 발동 소식으로 이적은 더욱 어렵게 됐다.


영국의 풋볼런던 소속 토트넘 전담 기자 알래스디어 골드 기자는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옵션이 있다. 이는 작업할 시간이 조금 더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나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경기장 안팎에서 중요하게 여기기에 예측 가능한 미래에서 손흥민과 함께 있기를 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손흥민도 구단에서 레전드라는 칭호를 정당화하고 싶어 한다. 무언가라도 우승하면서 말이다"라며 구단과 손흥민 모두 재계약에 생각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장기 계약도, 이적도 쉽게 허용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손흥민이 쌓아온 업적과 그간의 헌신을 고려하면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