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선배' 팀 셔우드는 26일(한국시각), 스포츠 매체 옵투스의 프로그램 '더 위켄드 랩'에서 지난 24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토트넘이 4대0으로 승리한 맨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 대해 언급했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토트넘에서 미드필더로 뛰고, 2013~2014년 토트넘 감독을 맡은 셔우드는 현 스쿼드에서 총 3명이 빅클럽 맨시티에서 뛸 실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데얀 쿨루셉스키는 현재 토트넘 스쿼드에서 가장 '핏'하다. 맨시티에서 뛸 수 있는 선수"라며 "손흥민도 맨시티에서 뛸 수 있다"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제임스 매디슨 역시 맨시티 스쿼드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3명씩이나 맨시티에 갈 수 있는 팀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쿨루셉스키, 손흥민, 매디슨은 이번 맨시티전 4골차 승리의 주역이다. 쿨루셉스키는 '탱크'같은 돌파 능력과 왕성한 활동량, 그리고 날카로운 크로스로 전반 12분 매디슨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은 전반 20분 감각적인 침투 패스로 매디슨의 추가골을 도왔다. 매디슨은 28번째 생일에 멀티골을 쏘며 승리 영웅으로 우뚝 섰다.
맨시티는 'UAE 거부'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가 인수한 뒤 검증된 스타 선수들을 비싸게 영입하고 있다. 셔우드는 올 시즌 기준으로 손흥민, 쿨루셉스키, 매디슨이 맨시티에 가더라도 뛸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토트넘은 후반 6분과 후반 추가시간 3분 페드로 포로, 존슨의 연속골로 4대0 쾌승을 거두며 10위에서 6위로 4계단 점프했다. 63분을 뛴 손흥민은 시즌 4호 도움으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를 상대로 역대 두 번째 두자릿수 공격포인트(5골 5도움)를 기록하며 '펩 킬러'란 사실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