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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뮌헨vsPSG, 김민재 선발-이강인 교체...'코리안 더비'는 후반전에
'빅뱅' 뮌헨vsPSG, 김민재 선발-이강인 교체...'코리안 더비'는 후반전에
botv
2024-11-27 03:51


[포포투=정지훈]

축구 선수들의 '꿈의 무대'이자 '별들의 전쟁'에서 김민재와 이강인이 맞붙는다. 그러나 코리안 더비는 후반전에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김민재는 선발이고,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PSG)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뮌헨은 2승 2패(승점 6점)로 17위, PSG는 1승 1무 2패(승점 4점)로 25위에 위치해 있다.

독일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문팀의 대결'이다. 그러나 다른 의미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로 '코리안더비'다. 현재 뮌헨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김민재와, PSG에서 '멀티성'으로 극찬을 받고 있는 이강인이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각각 수비와 공격의 '핵심'이자 '얼굴'로 활동하는 두 선수이기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코리안 더비는 후반전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는 선발로 나서고,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홈팀 뮌헨은 김민재를 비롯해 케인, 사네, 무시알라, 코망, 라이머, 고레츠카, 키미히, 데이비스, 우파메카노, 노이어가 선발로 나선다. 원정팀 PSG는 뎀벨레를 비롯해 네베스, 파초, 자이레-에메리, 바르콜라, 멘데스, 비티냐, 루이스, 마르퀴뇨스, 하키미, 사포노프가 선발로 투입된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신임을 톡톡히 받고 있기 때문.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의 신임에 힘입어 연일 '상승 주가'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약점으로 평가됐던 '실수'는 온데 간데 없다. 김민재는 완벽한 뒷 공간 커버와 판단력으로 뮌헨 수비라인을 지휘하고 있다.

이강인 또한 PSG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직 완벽한 주전은 아니지만 가짜 9번, 우측 윙어,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멀티 플레이어'의 면모를 증명하고 있다. 이강인은 현재까지 6골을 기록, 여러 자리에서도 제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멀티성'을 PSG의 장기적인 미래로 보는 만큼, 이강인을 향한 기대감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김민재와 이강인이 경기에서 맞붙게 된다면, 13년 만의 'UCL 코리안더비'가 될 전망이다. 마지막 UCL 코리안더비는 13년 전, 2011년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 바젤간의 맞대결이었다. 당시 맨유의 박지성과 바젤의 박주호가 맞붙었다. 이후 손흥민을 비롯한 김민재, 이강인, 황인범, 설영우 등등의 선수들이 UCL 무대를 누볐으나, 코리안리거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