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대행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또 다른 친정팀의 감독직을 맡을 가능성이 생겼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현재 소속팀이 없는 판 니스텔로이는 함부르크에서 집중적으로 고려 중인 후보 중 하나다”라고 보도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현역 시절 맨유의 레전드였다. 2001년 맨유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06년까지 5년 동안 맨유에서 219경기 150골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그는 2002/03시즌 EPL 득점왕(25골)을 차지할 정도로 최고의 득점력을 가진 공격수였다.
2012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판 니스텔로이는 지도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2022/23시즈 PSV 에인트호번 감독직을 맡았던 판 니스텔로이는 지난 7월 맨유 수석 코치로 부임했다. 2006년 맨유와 이별했던 판 니스텔로이는 19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보좌했던 판 니스텔로이는 지난 10월부터 감독 대행을 맡았다. 맨유는 성적 부진으로 텐 하흐를 경질한 후 판 니스텔로이에게 소방수 역할을 맡겼다.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 대행 시절 맨유는 4경기 3승 1무를 기록했다.
분위기를 수습하는 데 성공했지만 맨유와 동행을 오래 이어가진 못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을 텐 하흐의 후임으로 선임한 맨유는 판 니스텔로이 수석코치와 결별을 선택했다. 맨유와 작별한 판 니스텔로이는 다시 무적 신세가 됐다.
맨유를 떠났지만 곧바로 감독직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판 니스텔로이를 노리는 구단은 함부르크다. 독일 2부리그 2. 분데스리가 소속인 함부르크는 현재 리그 8위다. 분데스리가 승격이 어려워지자 함부르크는 슈테펜 바움가르트 감독을 경질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현역 시절 함부르크에서 활약한 바 있다. 그는 선수 생활 말년이었던 2010년 1월부터 2011년 7월까지 1년 반 동안 함부르크에서 활약했다. 그는 함부르크에서 44경기 17골 3도움을 올렸다. 손흥민과 잠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판 니스텔로이가 함부르크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