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 '핵심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가 5연패의 이유를 밝혔다.
맨시티는 25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 브라위너는 실망스러운 부상으로 예상보다 훨씬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해 경기장 밖에서 지켜보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맨시티는 2022-23시즌부터 세계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 트레블을 달성했고 지난 시즌 막판 아스날을 끌어내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초 4연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부진에 빠졌다. 공식전 5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달 31일부터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특히 강점을 드러냈던 프리미어리그에서도 3연패에 빠지며 선두 리버풀과 승점 차가 8점으로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더 브라위너의 부상이 아쉽다. 벨기에 국적의 미드필더 더 브라위너는 KAA 헨트와 KRC 헹크 유스팀을 거쳐 2012년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한 더 브라위너는 2015년 볼프스부르크로 떠났다.
2014-15시즌 더 브라위너는 볼프스부르크에서 분데스리가 도움왕과 올해의 선수를 손에 넣으며 부활했다. 2015-16시즌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고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올라섰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6회, FA컵 2회, 카라바오컵 5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22-23시즌 트레블을 견인했다. 지난 시즌에도 6골 18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이끌었다.
그러나 확실히 부상이 잦아졌다. 지난 시즌 더 브라위너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4개월 정도 결장했다. 올 시즌 초반에도 부상을 당했다. 더 브라위너는 인터 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차전 경기에서 전반전 종료 후 바로 교체됐다.
더 브라위너는 인테르전 이후 최근 부상에서 복귀했다. 스포르팅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맨시티가 연패에 빠진 기간에 돌아왔기 때문에 현재 분위기는 좋지 않다. 더 브라위너도 이 점을 인지했다.
그는 "내 상태가 좋았다면 팀을 도울 수 있었겠지만 그러지 못해서 정말 답답했다"며 "그러지 못해서 정말 답답했다. 회복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좋아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현재 맨시티의 상황도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팀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걸 봤고 매 경기마다 누가 뛰고, 누가 안 뛰는지 궁금할 정도였다. 뛰면 안 되는 선수들까지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모두가 5연패로 다운됐지만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