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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고 훌륭하고 또 훌륭" 토트넘의 말디니, BBC 선정 '이주의 팀' 등극
"훌륭하고 훌륭하고 또 훌륭" 토트넘의 말디니, BBC 선정 '이주의 팀' 등극
botv
2024-11-26 18:24


[포포투=박진우]

벤 데이비스를 향한 찬사가 끊이질 않는다.

토트넘 훗스퍼는 24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공식전 2연패를 끊어내는 데 성공하며 6위로 올라섰고, 맨시티는 공식전 5연패를 달성했다.

맨시티전은 토트넘에 '도전'이었다. '수비의 핵심'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이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 빈 자리는 그간 벤치 신세를 면하던 데이비스와 라두 드라구신이 채워야 했다. 그 중에서도 PL에서 10년 넘게 활약한 '베테랑' 데이비스의 역할이 중요했다.

예상외로 토트넘이 경기를 압도했다. 전반 13분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20분 또다시 매디슨이 쐐기골을 넣으며 일찍이 2-0으로 앞섰다. 후반에도 이변은 없었다. 후반 8분 페드로 포로가 세 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3분 브레넌 존슨의 득점까지 터졌다. 결국 '위기'를 극복하고 맨시티에 4-0 대승을 거두며 '공식전 2연패'에서 벗어난 토트넘이었다.

데이비스는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경기 내내 '철벽 수비'로 엘링 홀란드를 비롯한 상대 공격수들을 지웠다. 데이비스는 중앙 뿐만 아니라, 데스티니 우도기가 전진한 상황에서 좌측면까지 커버하며 완벽한 수비를 펼쳤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드라구신을 경기 내내 잘 이끌며, 끝내 '무실점'을 완성한 데이비스였다.

데이비스의 활약은 수치로도 입증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83%(54/65), 차단 1회, 걷어내기 6회, 헤더 클리어 5회, 리커버리 1회, 터치 75회, 공격 지역 패스 4회, 긴 패스 성공 3회, 공중 경합 성공 1회 등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날 주인공이었던 매디슨은 데이비스를 향해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매디슨은 개인 SNS를 통해 "다들 너무나도 빠르다. 농담은 차치하고 맨시티전에서 데이비스는 정말 대단했다"고 극찬했다. 매디슨은 과거 AC 밀란의 전설적인 수비수였던 파올로 말디니와 데이비스를 합성한 사진까지 게재하며 데이비스를 칭송했다.

결국 '이주의 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6일 트로이 디니가 선정한 PL 12R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데이비스는 당당히 센터백 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디니는 "데이비스는 맨시티전 정말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맨시티전 데이비스가 약점이 될 것이라 생각했고, 홀란드가 그를 따돌리며 골을 넣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데이비스는 정말 훌륭했고, 훌륭했고, 또 훌륭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