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체사레 카사데이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더 하드 태클'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피챠헤스'를 인용해 "유벤투스가 카사데이 영입을 노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2003년생의 미드필더 카사데이는 이탈리아가 기대하는 '특급 유망주'다. AC 체세나, 인터밀란 유스를 거쳐 성장한 그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무려 1,500만 유로(218억 원)의 이적료로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십 대의 나이에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밟은 카사데이. U-21 팀에서부터 커리어를 시작했고 후반기에는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리그 원(3부리그)의 레딩으로 임대를 떠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레딩에서의 최종 기록은 15경기 1골. 나름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것은 지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이었다. 이탈리아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카사데이는 팀의 부주장으로 선임되며 7경기 7골 1도움이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이탈리아는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고 카사데이는 대회 최고의 선수, 최고 득점자에게 주어지는 골든볼, 골든 부츠를 모두 수상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곤 EFL 챔피언십(2부리그)로 임대를 떠났다. 행선지는 유력한 '우승 후보' 레스터 시티. 시즌 초반에는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충분한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내지 못했고, 결국 백업 자원으로 완전히 밀려난 채 6개월 만에 첼시로 복귀했다. 또한 첼시로 돌아온 이후에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첼시를 향한 그의 충성심은 굳건했다. 카사데이는 지난 5월 첼시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후반기 동안 이곳에 있어서 정말 기뻤다. 첼시는 내 팀이고 이곳에서 뛰는 것이 내 꿈이었다. 물론 임대를 떠난 것도 여행의 일부였지만 내 목표는 항상 첼시에서 뛰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여전히 1군 스쿼드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그. 결국 첼시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첼시는 올 시즌 1군에서 250분도 채 뛰고 있지 못한 카사데이를 주시 중이다. 유벤투스는 그가 장기적으로 특별한 선수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