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 서튼이 모하메드 살라의 폭탄 발언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영국 'BBC'는 26일(한국시간) "크리스 서튼은 살라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에게 향하기로 결정한 것은 안필드에 머물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살라의 거취가 화제다. 그는 리버풀 역사에 남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2017-18시즌 입단 이후 통산 367경기 223골 99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프리미어리그, EFL컵 등 각종 트로피를 안겼다.
살라는 2025년 6월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끝난다. 그럼에도 재계약 소식이 나오지 않는다. 일각에선 이번 시즌이 살라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는 마지막 시즌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살라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재계약을 언급했다.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 후 살라가 "이번이 내가 리버풀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다. 즐기고 싶다. 아직까지 구단 내에서 계약에 대해 이야기한 사람이 없다. 그래서 이번 시즌이 내 마지막 시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재계약은 내가 정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구단에선 내게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에도 "12월이 다 되어 가는데 구단에 남으라는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 아마 내가 나갈 가능성이 높다"라며 "나는 수년 동안 팀에 있었다. 이런 팀은 없지만, 결국 내 손에 달려 있지 않다. 내 미래에 대해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라고 고백했다.
캐러거가 살라를 비판하기도 했다. 일정이 빡빡한 상황에서 살라의 발언은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살라에게 매우 실망했다. 리버풀은 주중에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를 치르고, 주말에는 맨체스터 시티를 만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살라가 계속 말하고, 에이전트가 비밀스러운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다. 그건 팀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축구 전문가 서튼이 살라의 발언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살라가 이야기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게 아니다. 그가 다가가 몇몇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했다. 그런 점에서 그가 잔류를 원한다는 걸 알 수 있다"라고 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 소속 로리 스미스 기자도 "살라는 리버풀 팬들에게 잔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결국 잔류하지 못한다고 해도 그의 의지가 부족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스미스 기자는 "문제는 살라의 나이다. 30대 중반 어느 시점이 되면 경기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버풀은 앞으로 1년밖에 더 뛸 수 없는 선수에게30만 파운드(약 5억 2,600만 원)를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고민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