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케빈 더 브라위너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수도 있다.
영국 '골닷컴'은 26일(한국시간)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와 계약 만료를 6개월 앞두고 새 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를 대표하는 선수다. 그는 첼시, 볼프스부르크 등을 거쳐 지난 2015-16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 입단한 뒤 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첫 시즌 만에 41경기 16골 12도움을 몰아치며 맨시티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더 브라위너의 활약은 꾸준했다. 맨시티는 지난 7년 동안 프리미어리그(PL)에서 무려 우승만 6번 차지했다. 그동안 더 브라위너는 PL 올해의 선수, 도움왕 등을 거머쥐었다. 다만 최근 부상이 반복되며 제대로 뛰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더 브라위너가 막대한 연봉을 지급하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수도 있다는 이적설이 나왔다. 심지어 그도 이적설에 대해 크게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아내에겐 이국적인 모험도 괜찮다. 가족이 점점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계약 기간이 1년 남았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야 한다. 내 나이엔 모든 것에 열려 있어야 한다. 내 커리어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엄청난 금액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때로는 그것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에 잔류했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오는 2025년 6월 계약이 끝나지만 아직 뚜렷한 재계약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더 브라위너는 "시즌이 시작됐을 때 분명히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지만, 브렌트포드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으면서 (협상이) 멈췄다. 며칠만 결장하고 싶었으나 결국 8~9주 부상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너무 집착하지 않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많지 않다. 나는 괜찮다. 행복하다. 다시 축구를 하고 싶다. 회담이 없다면 마지막 해가 될 것이다. 그저 좋은 축구를 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