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가브리엘 브라장이 산투스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산토스는 2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장이 구단과의 계약을 2028년 12월 31일까지 연장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2000년생, 브라질 국적의 골키퍼 브라장은 '명문' 크루제이루 유스에서 성장했다. 그리고 지난 2018시즌에 1군 무대로 콜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1년 만에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에서 입증한 실력을 바탕으로 유럽 무대를 밟았다. 행선지는 이탈리아 파르마. 어린 나이인 만큼 팀의 세 번째 골키퍼 역할을 소화했고, 결국 6개월 만에 인터밀란으로 둥지를 옮겼다.
'빅클럽'에 입성한 브라장. 좀처럼 자리 잡지 못한 채 임대만을 전전했다. 인터밀란 합류와 동시에 스페인 2부 리그 소속의 알바세테로 임대됐고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레알 오비에도, 크루제이루 재임대, 세리에C(3부 리그) 소속의 테르나나 칼초로 계속해서 임대를 떠났다.
부상과 부진으로 설자리를 잃은 그.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산투스로 복귀했고 완벽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팀의 'No.1'으로 낙점된 그는 현재까지 31경기에 나서 28실점 14클린시트를 기록 중이다.
이와 동시에 입단 9개월 만에 재계약을 맺었다. 브라장은 "나는 이곳에서 매우 행복하다. 산투스와 같은 규모의 구단에서 뛸 수 있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올 시즌은 우리의 목표를 달성한 한 해였다. 이곳에서 내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라며, 모든 일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