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이미 조슈아 지르크지를 포기한 듯 보인다.

맨유는 2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에 위치한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에 1-1로 비겼다.

본격적으로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 돌입한 맨유.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아마드 디알로의 컷백을 받은 마커스 래쉬포드가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리드는 얼마 가지 못했다. 전반 43분, 우측면에서 웨스 번스가 내준 패스를 허친슨이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렇게 전반은 1-1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팽팽한 흐름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승점 3점이 절실했던 맨유는 지르크지, 라스무스 회이룬 등을 투입하며 공세를 퍼부었고 입스위치 역시 적절한 교체 카드로 맞섰다. 그러나 끝내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1-1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이날 무승부와 함께 공식전 5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게 된 맨유. 지르크지를 향한 비판이 거세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지르크지는 후반 23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22분을 소화한 지르크지는 볼터치 14회, 크로스 성공률 0%(1회 중 0회), 턴오버 5회 등을 기록했고 매체는 지르크지에 팀 내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인 6.5점을 부여했다.

그에 대한 조롱도 이어지는 중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경기 후, 아모림 감독이 벤치에 앉아 지르크지와 대화하는 영상이 퍼졌다. 그러나 맨유 팬들은 SNS를 통해 이를 비웃었다. 한 팬은 '지르크지는 아무것도 모른다'라는 댓글을 남겼고 또 다른 팬은 '아모림, 지르크지는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를 것이다'라고 반응했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볼로냐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은 그는 현재까지 18경기에 나서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