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 2024시즌 K리그2를 지배한 충남 아산 공격수 주닝요가 승강플레이오프를 통해 이름 알리기에 나선다.
주닝요는 올시즌 K리그2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다. 36경기에 모두 출전해 12골8도움을 기록했다. 천안 시티FC 모따(16골5도움)에 이어 공격포인트 2위에 자리했다. 라운드 베스트11에 9회나 선정됐다. 발디비아(전남 드래곤즈)와 함께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개인의 활약도 빛났지만, 충남 아산이 준우승까지 차지할 정도로 팀 성적도 좋았으니 MVP로 손색이 없다.
주닝요는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 여기에 페널티박스 근처에서의 섬세한 플레이까지 갖춘 만능 공격 자원이다. 주로 측면에서 뛰며 공격을 이끈다.
2부 리그를 정복한 주닝요는 1부 리그에서도 통한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현직 K리그1 감독은 “주닝요는 1부 리그에서 무조건 통한다고 본다”라며 “만약 우리 팀이 데려올 수 있다면 영입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라며 주닝요를 극찬했다. 최근 K리그 사례를 보면 2부 리그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인 공격수는 대부분 1부 리그에서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인다. 주닝요도 다르지 않다는 게 대다수 관계자의 예상이다.
실제로 주닝요는 K리그1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FC서울을 비롯해 포항 스틸러스, 강원FC 등이 주닝요 영입을 위해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충남 아산 사정을 잘 아는 이적시장 관계자는 “아직 거취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올겨울 이적이 유력한 선수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라고 밝혔다.
주닝요는 승강플레이오프를 통해 기량을 증명할 기회를 얻었다. 충남 아산은 K리그1 11위 대구FC와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8일 홈에서 1차전을 치른 뒤 12월1일 원정에서 2차전을 갖는다. 주닝요에게는 일종의 ‘쇼케이스’가 되는 셈이다. 주닝요가 대구를 상대로도 K리그2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재현한다면 주가는 더 폭등할 것으로 보인다.
주닝요의 활약 여부에 따라 충남 아산의 승격 가능성도 달라질 전망이다. 약체였던 충남 아산은 주닝요를 앞세워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승강플레이오프에서도 다르지 않다. 주닝요 개인에게도, 충남 아산에게도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정이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