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상승의 꿈은 홈에서 당한 쓰라린 패배로 인해 물거품이 됐다.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완패하며 토트넘을 제치는데 실패했다.
뉴캐슬은 16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웨스트햄에 0-2로 패했다.
이날 승리했으면 토트넘(승점 19점)을 제치고 6위로 상승할 수 있었던 뉴캐슬은 5승3무4패, 승점 18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승점 15점(4승3무5패)이 된 웨스트햄은 그대로 14위를 유지했다.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서 첼시(리그컵)와 아스널, 노팅엄 포리스트(이상 EPL)를 연파하며 기세를 올린 뉴캐슬이 유리한 경기를 할 것으로 보였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사뭇 다른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뉴캐슬은 전반 10분 만에 먼저 일격을 당했다. 웨스트햄의 코너킥 상황에서 에메르송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토마시 수첵이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거세지는 웨스트햄의 공세를 버텨내던 뉴캐슬은 전반 29분 션 롱스태프의 헤딩슛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비록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충분했다. 이후 전반 39분에는 브루누 기마랑이스의 로빙패스를 알렉산데르 이사크가 넘어지면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왼쪽으로 빗나갔다.
전반을 0-1로 마친 뉴캐슬은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하지만 웨스트햄이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오르던 뉴캐슬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8분 보웬의 패스를 받은 아론 완-비사카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이 왼쪽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기세를 올린 웨스트햄이 계속해서 공세를 퍼부으며 뉴캐슬은 수세에 몰렸다. 그러다 후반 추가시간, 뉴캐슬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사크가 회심의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발에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경기는 뉴캐슬의 0-2 패배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