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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생은 뒷방노인 취급?" 손흥민-살라 '동병상련'…"12월인데 재계약 제안 없네요" 낙담
"1992년생은 뒷방노인 취급?" 손흥민-살라 '동병상련'…"12월인데 재계약 제안 없네요" 낙담
botv
2024-11-26 08:12


살라는 25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메리즈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를 3대2 승리로 끝마친 뒤 현지 취재진을 통해 향후 거취에 대해 솔직하게 언급했다.

살라는 "12월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 클럽으로부터 제안을 받지 못했다. 고로 팀에 잔류할 가능성보다 떠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며 연장계약 제안을 받지 못한 사실을 만천하에 공개했다.

손흥민(토트넘)이 내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연장계약 제안을 받지 못한 상황과 흡사하다. 공교롭게 손흥민과 살라는 1992년생 동갑내기 베테랑이다. 둘은 2021~2022시즌 나란히 23골을 넣으며 공동득점왕을 수상했다.

2017년부터 AS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 7년간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온 살라는 "나는 리버풀에서 수년간 뛰었다. 이런 클럽은 또 없다"며 "하지만 결국 내 거취는 나나 팬들의 결정에 달려있지 않다. 앞서 말했듯이, 12월이 다 돼도록 아직 내 미래에 관해 어떠한 정보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살라는 보통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 이날은 일부 기자를 가리키며 따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요청했다.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살라는 사우샘프턴전 멀티골 포함 시즌 12골을 터뜨리며 살라의 이름을 알린 2017~2018시즌 절정의 '폼'을 재현하고 있다. 리버풀에서 총 367경기에 나서 223골을 넣었다.

'데일리메일'은 살라의 에이전트 라미 압바스가 리버풀 고위층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 러브콜에 관한 질문엔 빙긋 웃어보였다.

살라는 "나는 프로페셔널이다. 누구나 내 워크에식을 알고 있을 거다. 나는 그저 축구를 즐기려고 노력하고, 가능한 한 오랫동안 최고 레벨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