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양발잡이 선수다.
축구 컨텐츠 제작소 'SCORE 90'은 25일(한국시간) 역대 프리미어리그에서 약발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상위 5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기준은 2006-07시즌 이후 기록이었다.
1위는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의 주발은 오른발이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시절 그는 약발인 왼발로만 39골을 넣었다. 케인은 매체가 공개한 헤더 골, 페널티킥 골 순위에서도 전부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다운 위엄을 자랑했다. 지난 시즌부터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며 공식전 62경기 64골을 몰아치고 있다.
뒤를 이어 로빈 반 페르시가 2위를 차지했다. 그는 현역 시절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2번의 득점왕을 차지했었다. 케인과 같은 39골이지만 280경기 중 약발인 오른발로 넣은 골이 39골이었다. 3위는 맨체스터 시티의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였다. 275경기 중 34골이 약발로 넣은 골이었다.
4위는 로멜루 루카쿠였다. 에버턴, 첼시, 맨유에서 뛰었던 루카쿠는 278경기에서 33골을 약발로 넣었다. 루카쿠는 인터 밀란, AS로마에서 임대 생활을 한 뒤 올 시즌에는 나폴리로 떠났다.
손흥민이 5위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311경기에서 기록한 33골이 약발로 넣은 골이었다. 손흥민은 양발잡이 공격수다. 축구선수에게는 주발과 약발이 존재하는데 양발을 모두 쓸 수 있는 것은 최고의 강점으로 뽑힌다. 어느 발을 쓸지 예상할 수 없게 해 상대에게 혼란을 주고, 수비 시에도 상대 공격을 막기 편해지며 좌우 위치에 관계 없이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
손흥민은 주로 오른발을 더 잘 쓰지만 왼발도 못지 않다. 특히 지난 2021-22시즌 아시아인 최초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을 수상하던 당시 손흥민이 넣은 23골은 왼발 12골, 오른발 11골로 완벽한 균형을 이뤘다. 오웬 하그리브스는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약발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고, 마이클 오웬은 "손흥민은 양발 모두 놀라운 기록을 가졌다"고 언급했던 바 있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통산 123골을 기록하며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19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