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모두가 사비 알론소라고 외쳤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내정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5일(한국 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대체할 이상적인 인물을 찾고 있으며, 감독 교체 가능성에 앞서 이미 내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안첼로티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 초반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0월 말, 레알은 세기의 라이벌 바르셀로나에게 0-4로 그야말로 참패를 당했다.

그리고 며칠 후 레알은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에서 AC 밀란에 완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밀란과의 경기 이후 안첼로티 감독의 후임에 대한 내부 논의가 격렬해졌고, 스페인 매체 '렐레보에 따르면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이 플로렌티노 페레즈의 1순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페레즈는 아르다 귈러와 엔드릭을 사용하지 않고 배척하고 있으며, 밀란전 패배까지 안첼로티 감독에 대해 여러 측면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솔라리 감독과 마드리드 이사회 사이에 대화가 오갔다.

매체는 "회장은 솔라리 감독의 성과에 대해 전폭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으며, 클럽은 그가 복잡한 임무를 맡을 이상적인 인물로 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2018년 당시 레알 감독이었던 로페테기 경질 이후 레알 마드리드의 임시 감독을 맡았던 솔라리는 비록 챔피언스리그와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경질당했지만, 레알 관계자들과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8월, 안첼로티 감독은 26년간 긴 세월을 함께했던 감독 경력을 뒤로하고 마드리드 감독직이 클럽 축구에서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첼로티는 '오비 원 팟캐스트'에서 "마드리드가 나의 마지막 클럽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안첼로티는 "대표팀에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루하루 잃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 그렇게 흥분되지는 않는다. 하루하루가 좋다. 여기 와서 훈련을 준비하고,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경기를 준비하는 것 말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이번이 코치로서 29번째 시즌이다. 많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사실이지만 패배한 타이틀이 얼마나 많은지 상상해 봐라. 정말 많이 졌다"라고 덧붙였다.


안첼로티는 마지막으로 "나는 운이 좋았고, 영국, 스페인, 독일 최고의 팀에 갔었다. 하지만 나는 문화에 적응할 수 있었다. 언어를 배우려고 노력했다.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를 배웠고, 독일어를 배울 수는 없었지만 어렵지 않았고, 불가능하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메디오티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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