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완파한 가운데 토트넘 측면 수비수 포로의 활약이 주목받았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5일 '포로가 맨시티전에서 손흥민에게 소리를 지른 이유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좋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선수들이 자신의 시스템과 방식을 포기하지 않은 것에 기뻐할 것이다. 그 중 일부는 우도지와 포로가 공격에 가담하는 것'이라며 '포로는 맨시티전에서 매디슨처럼 2골을 넣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느꼈을 것이다. 손흥민이 맨시티 진영에서 볼을 잡았을 때 솔랑케에게 패스를 시도했지만 볼 소유권을 잃었고 포로에게 패스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언급했다. 또한 '포로는 패스를 받지 못했고 팀 동료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분노했다. 포로의 반응은 그가 토트넘의 세 번째 골을 터트린 것으로 정당화됐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맨시티를 4-0으로 크게 이겼다. 손흥민은 맨시티전에서 선발 출전해 매디슨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다시 한 번 맨시티를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포로는 맨시티전에서 쐐기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대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포로는 지난 2019년 지로나에서 맨시티로 이적해 세 시즌 동안 맨시티 소속이었지만 맨시티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맨시티 선수였지만 바야돌리드와 스포르팅에서 임대 활약을 펼쳤던 포로는 지난 2022년 스포르팅으로 완전 이적했고 이후 지난해 토트넘으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까지 치렀다.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62경기에 출전해 8골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 가담력을 선보인 포로는 토트넘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스페인 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영국 더선은 '포로는 3년 동안 맨시티 소속이었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포로는 과르디올라와 한 번도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토트넘과 맨시티의 경기에서 맨시티가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게 만든 것은 포로의 득점이었다. 포로의 이전 보스였던 과르디올라는 5연패를 당했다'고 언급했다.
맨시티는 토트넘전을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2년 재계약을 발표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와 재계약 후 치른 첫 경기에서 4골 차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의 감독 경력에서 4골 차 패배를 당한 것은 바이에른 뮌헨을 맡고 있던 지난 2014년 4월 레알 마드리드에 0-4로 패한 이후 처음이다. 또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경력에서 첫 홈경기 0-4 대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