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레스터 시티 선수들이 스티브 쿠퍼 감독이 경질되기 직전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5일(한국 시간) "스티브 쿠퍼 감독이 경질되기 전 레스터 시티 선수들 다수가 한 나이트클럽에서 파티를 즐기는 장면이 포착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레스터 시티는 25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티브 쿠퍼 감독의 경질을 확인했다. 레스터 시티는 "레스터 시티 축구 클럽은 스티브 쿠퍼 감독과 결별했으며, 그는 즉시 1군 감독직을 떠난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그들은 이어서 "앨런 테이트 수석 코치와 스티브 랜드 1군 코치 겸 분석가도 구단을 떠났다. 쿠퍼와 앨런, 그리고 스티브는 클럽과 함께한 시간 동안의 공헌에 감사하고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며 떠난다. 남자 1군 훈련은 벤 도슨 1군 코치가 감독하고 대니 알콕과 앤디 휴즈 코치가 지원할 예정이며, 클럽은 새로운 감독 선임 절차를 시작하여 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하기를 희망한다"라고 공식화했다.
쿠퍼 감독의 경질 발표가 있기 전, 레스터 선수들은 첼시에게 1-2로 패한 몇 시간 후인 토요일 밤 코펜하겐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파티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 동안 SNS에 퍼진 덴마크 뉴스 매체 '엑스트라 블라데'가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해리 윙크스, 코너 코디 등 레스터 선수들이 "엔조, 보고 싶다"라는 문구가 적힌 간판 근처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현재 첼시 감독을 맡고 있는 전 레스터 시티 감독 엔조 마레스카를 향한 메시지일 가능성이 있다.
많은 선수들이 미소를 지으며 서로 포옹하는 모습이 목격되었고, 일부 선수들은 이 순간을 휴대폰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레스터 선수들은 이른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덴마크로 떠났다.
잉글랜드 2부 리그인 챔피언십 우승으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레스터는 현재 강등권보다 승점 1점 높은 16위를 달리고 있다. 레스터 시티는 지금까지 12경기에서 2승 4무 6패를 기록하며 승점 10점을 획득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쿠퍼 감독과 결별하기로 한 결정은 첼시 패배에 따른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었다. 매체는 "레스터의 구단주인 아이야왓 탑 스리바다다나프라바는 여름에 쿠퍼 감독을 선임한 직후부터 의구심을 품었고, 그를 떠나보내기로 한 결정은 첼시와의 패배에 대한 갑작스러운 반응이 아니었다"라고 보도했다.
레스터는 쿠퍼 감독을 경질한 뒤 빠르게 감독 선임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레이엄 포터, 데이비드 모예스, 뤼트 판 니스텔루이, 카를로스 코베란 등이 레스터 감독직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올풋볼, 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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