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판 니스텔루이의 차기 행선지가 공개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5일(한국 시간) "뤼트 판 니스텔루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후 프리미어리그 밖에서 깜짝 새 직장을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반 니스텔루이는 2006년 선수로서 맨유를 떠난 후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에릭 텐 하흐의 수석 코치로 맨유에 복귀했다. 그 후 판 니스텔루이는 지난달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후 임시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후벵 아모림 신임 감독과 논의 끝에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맨유를 떠난 후 판 니스텔루이는 서포터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 클럽의 모든 분들, 특히 백룸 직원, 선수들, 팬 여러분께. 여러분의 놀라운 노력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선수, 코치, 감독으로서 클럽을 대표할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자 영광이었으며, 함께 나눈 추억을 항상 소중히 간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항상 내 마음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며, 클럽이 잘되기를 원할 뿐만 아니라 여러분 모두가 그럴 자격이 있기 때문에 곧 올드 트래포드에서 더 많은 영광의 날이 오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 이후 판 니스텔루이는 이달 초 전 맨유의 공격수 마크 로빈스를 경질해 논란이 된 잉글랜드 2부 리그의 코번트리 시티의 공석 감독직과 빠르게 연결되었다. 하지만 코번트리는 첼시의 레전드인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선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 니스텔루이는 레스터 시티가 쿠퍼 감독을 경질한 후 레스터 시티와도 연결되었지만, 그는 잉글랜드가 아닌 독일 무대에서 감독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에 따르면 판 니스텔루이는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함부르크의 감독직을 맡을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다. 함부르크는 독일 축구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지만 2018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분데스리가에서 강등된 이후 아직도 1부 리그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강등 이후 지금까지 6명의 감독이 함부르크의 지휘봉을 잡았으며, 최근 슈테펜 바움가르트 감독은 지난 주말 샬케와의 2-2 무승부 이후 경질됐다. 함부르크는 현재 8위로 1위와 승점 차가 4점밖에 나지 않지만, 모든 대회에서 최근 5경기 중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판 니스텔루이는 과거 함부르크에서 선수로 활약하며 2010년부터 2011년까지 44경기에서 17골을 기록했었다. 이곳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었기 때문에 축구 팬들에게 아주 익숙하다.
판 니스텔루이가 과연 친정팀 감독으로 들어가 팀을 1부 리그 승격으로 이끌지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로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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