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주장 손흥민(32)을 방출하고 제이든 산초(24·첼시)를 영입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나왔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3일(현지시간) "산초가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는 가운데 토트넘이 유력한 행선지로 떠올랐다"며 "그는 엔초 마레스카 감독 체제하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의 관심이 얼마나 진지한지는 두고 볼 일"이라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팀은 손흥민,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마이키 무어 등 강력한 측면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야드바커'는 산초가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30세가 넘었고, 축구화를 벗기 전 토트넘을 떠나 또 다른 도전을 시도할 수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토트넘의 최우선 목표는 왼쪽 윙어 영입이며, 산초가 진지한 후보로 급부상했다"고 밝혔다.
일리가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카타르 매체 '비인 스포츠'는 같은 날 "손흥민이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여름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라며 "그와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알렸고,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갈라타사라이 SK가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손흥민이 1년 더 잔류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현재로서는 토트넘과 동행을 매듭짓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맨체스터 시티 EDS(유소년팀) 출신 산초는 2017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프로 데뷔했다. 2018/19시즌 기점으로 기량이 꽃을 피웠으며, 43경기에 나서 무려 13골 16도움을 폭발했다. 이후 2019/20시즌 44경기 20골 20도움, 2020/21시즌 38경기 16골 20도움을 기록했으며 2021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적응기는 순탄치 않았다. 산초는 불성실한 태도로 구설수에 오르기 일쑤였고,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9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로 1군에서 제외됐다. 올겨울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해 아직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했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에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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