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고3 슈퍼루키' 양민혁(18, 강원FC)이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축구 부문 대상을 받는다.
2024 퓨처스 스타대상(스타뉴스 주최·주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대한민국농구협회, 플레이어스, 골드볼파크, 스포츠토토 후원) 시상식은 25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대상의 주인공인 양민혁은 트로피와 300만 원 상당의 스포츠용품 교환권을 받을 예정이다.
양민혁은 2024년 K리그 최고의 '뉴페이스'다. 그는 지난해 12월 29일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에 합류했고,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양민혁은 지금도 강릉제일고를 다니고 있는 고3 신분이지만, K리그1을 제대로 휩쓸었다.
만화 같은 양민혁의 스토리다. 그는 지난해 12월 29일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에 합류했고, 제주와 개막전부터 출전하며 구단 역대 최연소 출장 기록(만 17세 10개월 15일)을 세웠다. 데뷔 35초 만에 도움을 작성하기도 했다. 2라운드 광주전에선 직접 득점포를 가동하며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 K리그1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양민혁의 데뷔 시즌 성적은 무려 38경기 12골 6도움. 이미 토트넘 홋스퍼 이적이 확정된 그는 고별전에서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아름다운 작별을 알렸다. 그 덕분에 강원도 1-0 승리를 거머쥐며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준우승을 일궈냈다.
사실상 영플레이어상은 따놓은 당상. 양민혁은 베스트 11은 물론이고 MVP까지 도전한다. 그는 10대 선수 최초로 MVP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울산), 안데르손(수원FC)과 경합을 벌인다.
한편 양민혁은 다음달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토트넘에 정식 합류한다. 그는 포항과 최종전을 마친 뒤 "(토트넘 합류를 위해) 12월 16일에 출국한다"라며 "토트넘에서 조기 합류를 요청했다. 나도 휴식을 취하고 운동을 겸하면서 빨리 합류해 적응하는데 포커스를 두고 있다"라고 직접 밝혔다.
영국 '스탠다드'에 따르면 양민혁은 미리 토트넘으로 날아가 적응 시간을 갖고, 내년 1월 1일부터 공식 스쿼드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은 그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면서 천천히 지켜보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곧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되는 양민혁. 영국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의 18살 스타 양민혁은 특별하다"라며 "양민혁은 손흥민과 비교되기도 했다. 토트넘 스카우트는 그의 플레이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역시 아시아 축구 전문가 라지예프스키의 말을 빌려 "양민혁은 빠른 속도와 정확한 마무리를 갖춘 유망주로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하며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손흥민과 비교되지만, 더 좁은 공간에서 플레이를 선호하는 것이 차이점"이라며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 아래 최적의 환경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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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토트넘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