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양발잡이의 위엄을 선보였다.
축구 콘텐츠 제작소 'score90'은 25일(한국시간) '2006-07시즌 프리미어리그 이후 약발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 TOP5'를 공개했다. 해당 순위에는 내로라하는 공격수들과 함께 손흥민의 이름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손흥민은 한국을 넘어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양발잡이로 평가받고 있다. 보통 그가 주요 사용하는 발은 오른발로 분류되고 있지만, 왼발도 그에 못지않게 탁월한 편이다. 어린 시절부터 양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꾸준히 연습해 온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311경기에 출전해 약발인 왼발로 31골을 넣었다.
여기서 손흥민과 함께 순위에 오른 선수들의 이름이 내로라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약발로 가장 많은 골은 넣은 선수는 손흥민의 전 동료이기도 했던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은 약발인 왼발로 통산 39골을 넣었다. 역시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2위 다운 모습이었다.
이어 과거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로빈 반 페르시가 케인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반 페르시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왼발잡이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알려졌지만, 오른발로만 39골을 넣으며 오른발 역시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 뒤로는 맨체스터 시티의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34골로 3위를 차지했으며, 과거 에버튼, 첼시, 맨유 등에서 활약했던 로멜루 루카쿠가 손흥민과 함께 약발로만 33골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core90'은 약발 득점뿐만 아니라 가장 많은 헤더 골, 페널티킥을 넣은 선수 순위도 공개했는데, 두 순위에서 케인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프리미어리그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던 케인은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독일 분데스리가를 폭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