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가 친정팀을 상대로 자신의 독일 분데스리가 100경기 출전 자축포를 터뜨리며 현 소속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마인츠는 24일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홀슈타인 킬을 3-0으로 크게 이겼다.
승리를 거둔 마인츠(승점 16)는 리그 2연승을 기록하며 순위를 8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안방에서 완패를 당한 킬(승점 5)은 강등권인 1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이재성 더비'로 눈길을 끌었다. 이재성은 지난 2018년 당시 2부였던 킬에서 독일 무대에 데뷔한 뒤 2021년까지 뛰다 2021-2022시즌 마인츠로 이적하면서 1부 리그에 입성했다.
또한 이재성은 친정팀을 상대로 분데스리가 100번째 경기를 맞이하면서 의미는 더욱 컸다.
2선 자원으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앙토니 카시의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헤더로 방향을 돌려놓으면서 3-0 쐐기를 박았다.
이 득점으로 이재성은 자신의 분데스리가 통산 100경기에서 이번 시즌 3호골을 달성했다. 다만 친정팀의 예의를 갖추면서 세리모니는 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후반 11분 헤더 슈팅으로 친정팀 골문을 위협하던 이재성은 후반 24분 홍현석과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재성에게 팀 내 3번째로 높은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21분 가량 경기를 소화한 홍현석은 평점 6점을 받았다.
사진=FSV 마인츠 05 구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