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3일(한국시간) 오전 4시30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아우크스부르크와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김민재가 최고의 경기력을 펼치는 것에 동의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콤파니 감독은 "나도 수비수였고 방금 질문과 좋은 연관이 있다. 센터백으로 좋은 인상을 남기려면 한두 경기만 잘해서는 안 된다. 사람들에게 칭찬을 들으려면 10경기 혹은 15경기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난 훈련을 통해 우리가 매우 강한 수비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느꼈다. 내가 보유한 선수들에게 만족한다. 한 번도 이들을 의심해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후반기 부진을 딛고 올 시즌 '철벽'으로 부활했다. 콤파니 감독의 신임 속에 공식전 16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매 경기 완벽한 수비를 선보이며 뮌헨의 5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이끌고 있다. 재빠른 커버와 과감한 전진 수비로 매번 공격수와 대결에서 우위를 보인다.
특히 벤피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홈 경기에서 미친 활약을 보였다. 패스 성공률이 무려 100%(113/113회)였고, 태클 성공 4회, 걷어내기 3회, 헤더 클리어 2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4회, 지상볼 경합 6회 등 수비에서 뛰어난 활약을 자랑했다.
평소 김민재에게 박한 평가를 하기로 유명한 독일 '빌트'도 활약을 인정했다. 양 팀 선수 통틀어 유일하게 1점을 부여했다. 독일 매체는 1~6점까지 평점을 매기는데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빌트는 "김민재는 결정적인 순간 강했다. 안정감도 넘쳤다"고 극찬했다.
또 김민재는 지난 11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연구기관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발표한 올 시즌 최고 경기력을 펼친 센터백 10인 중 당당히 1위에 올랐다. CIES는 자체 지표 분석을 통해 김민재에게 100점 만점 중 91.1점을 매겼다. 전 세계 센터백 중 가장 높은 점수로 후뱅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이상 리버풀) 등 유럽리그를 대표하는 센터백들도 제쳤다.
올 시즌 뮌헨으로 부임한 콤파니 감독은 이미 김민재를 센터백 1순위로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볼프스부르크와 개막전에서 김민재가 부진했을 때 관련 질문을 받았을 때도 "(김)민재의 실수를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 그저 팀의 반응이 좋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