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드디어 길었던 재계약 여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공신력이 높기로 유명한 영국의 '인디카일라 뉴스'는 22일(한국시간) 독점 보도로 "본지는 리버풀과 페어질 반 다이크는 새로운 계약을 동의하는 것으로 이해했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기간과 조건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손흥민의 향후 거취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던 반 다이크의 미래였다.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반 다이크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끝난다. 그럼에도 리버풀은 그동안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자연스레 리버풀 팬들은 반 다이크가 떠날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하지만 반 다이크가 재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한시름 덜게 됐다.
네덜란드 국적의 대형 센터백인 반 다이크는 2011년 자국 리그의 흐로닝언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강력한 신체 조건과 지능적인 수비력,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셀틱과 사우스햄튼을 거치며 성장을 거듭했다. 그리고 결국 2018년 리버풀이라는 빅클럽 입단에 성공했다.
리버풀 이적 이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반 다이크는 단숨에 리버풀 수비의 핵으로 거듭났으며, 2019년에는 축구계 최고 권위의 상이라 불리는 발롱도르 2위를 차지했다. 리버풀은 반 다이크 영입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등 굵직한 우승 트로피들을 거머쥐었다.
그러던 중 어느덧 반 다이크의 계약이 끝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반 다이크를 팀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라 판단했고, 결국 재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버풀은 반 다이크와 재계약 이외에도 해야 할 일이 많다. 또 다른 주축인 모하메드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역시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살라는 2017년부터 오랫동안 리버풀을 위해 꾸준히 많은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지만, 리버풀은 현재까지 살라의 재계약에 소극적이다. 리버풀 성골 유스 출신의 라이트백인 아놀드는 계속해서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