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드에게 최고 수준의 연봉으로 파격 재계약을 제안하려고 한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2일(한국시간) "맨시티는 홀란드에게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될 수 있는 '메가 계약'을 제안할 준비 중이다. 홀란드는 현재 주급 50만 파운드(약 8억 8000만 원)의 새로운 거액 제안을 놓고 협상 중이다"고 보도했다.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한 홀란드는 지난 2022-23시즌부터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했다. 홀란드는 첫 시즌 만에 무려 리그에서 36골을 터트렸다. 해리 케인이 30골을 넣었음에도 득점왕은 홀란드의 몫이었다. 지난 시즌엔 부상을 앓았는데도 27골을 터트리며 2시즌 연속 골든 부트를 가져갔다.
올 시즌도 기세가 만만치 않다. 홀란드는 이미 리그 11경기에서 12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단독 1위에 올라있다. 맨시티에 온 지 채 두 시즌이 지났는데 벌써 공식전 114경기 105골을 넣고 있는 최고의 골 결정력을 자랑하는 중이다. 홀란드의 활약에 힘입어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최초 4연패 신화를 창조했다.
하지만 최근 맨시티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홀란드는 맨시티와 2027년 여름까지 계약되어 있는데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홀란드는 바르셀로나의 드림 타깃이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현재 적극적으로 이적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가능성이 있다면 홀란드는 2-3년 내로 바르셀로나로 향할 것이다"고 전달했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도 홀란드에게 2억 유로(약 2930억 원)를 제안하려 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계약에 성공한 맨시티는 이제 홀란드에게 구단 최고 대우를 약속하며 붙잡으려고 한다. 영국 '미러'는 "홀란드는 맨시티와 주당 50만 파운드의 새로운 계약을 논의 중이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받는 40만 파운드(약 7억 350만 원)보다 높고 PL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받을 것이며 유럽에서 가장 큰 개인 소득자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 엄청난 연봉 인상에 더불어 2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더 선'은 "홀란드가 맨시티와 계약을 연장하면 4~5년 더 남게 되며, 보너스를 제외해도 약 1억 파운드(약 1768억 원)를 챙길 수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 구단주는 그가 장기적인 미래를 맨시티에 헌신할 수 있도록 만들기를 원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홀란드의 기존 바이아웃 조항이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았다. 바이아웃이란 선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소속팀의 동의 여부와 관계 없이 선수와의 협상을 통해 이적시킬 수 있는 조항이다. 맨시티는 홀란드 이적을 막기 위해 이 조항을 없애고 싶어하는데 홀란드 측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