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계약을 2년 연장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4연패 부진 후 다시 딛고 일어서기 위해 계약 연장을 결심했다고 했다.
맨시티는 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과 계약을 2연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맨시티는 성공적인 시기를 보냈다. 이제 그는 10년 넘게 팀을 이끌게 된다”고 덧붙였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거쳐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2020-21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EPL 사상 최초로 4연패를 달성했다. 2017-18시즌에는 EPL 역대 최초로 승점 100점 고지를 밟았다.
또 2018-19시즌에는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을 처음 동시 제패했고, 202-23시즌에는 구단 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해 EPL과 FA컵을 합쳐 유럽 트레블(3관왕)을 이루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맨시티는 490경기를 치르면서 353승을 거둬 승률 72%를 기록하고 있다. 총 1200골을 터트렸는데, 경기당 평균 2.45골에 해당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와 재계약을 통해 1950~1963년 맨시티에서 587경기를 지휘한 레스 맥다월 전 감독의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현재 EPL 2위(승점 23)에 올라 있다. 선두 리버풀(승점 28)과는 5점 차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시 도전할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매번 새로운 계약을 할 때마다 그게 마지막 2년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항상 그때마다 그게 마지막 2년이라 했었다. 하지만, 여전히 난 여기에 있다. 너무 직설적이라 죄송하지만, 솔직히 나 그리고 나의 스태프들, 그리고 친구들 모두가 여기에 계속 있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최근의 부진을 거론하며 “네 번의 연속된 패배, 우린 다시 일어나 이 상황을 바꿀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 패배의 순간, 그 시점에서 나는 미래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렇게 하고 싶었다. 트레블, 그리고 특별했던 챔피언스리그 우승, 어느 팀도 하지 못했던 리그 4연패 달성.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과거의 실수와 교훈들, 그것들을 극복했기에 지금처럼 더 안정적이고 일관된 모습으로 도달할 수 있었다. 현재는 그렇지 않기에, 우린 다시 보여줘야만 한다. 그게 우리의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