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반가워할 만한 소식이다.
튀르키예 매체 '아스포르'는 22일(한국시간) "베식타스는 오는 1월 안토니에 대한 임대 영입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까지는 준비 단계이며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밝혀진 바가 없다.
브라질 국적의 측면 공격수인 안토니는 2018년 자국 리그의 상파울루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어 2020년 네덜란드의 아약스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곧바로 안토니는 아약스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화려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를 지배했다.
이에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가 관심을 보였다. 에릭 텐 하흐 감독 덕분이었다. 당시 맨유는 아약스에서 좋은 능력을 선보이던 텐 하흐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부임 직후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안토니를 다시 함께하길 원했다. 이에 맨유는 텐 하흐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무려 1억 유로(약 1,467억 원)에 안토니를 영입했다.
안토니의 맨유 첫 시즌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모든 대회 38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이라는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분명 이적료에 비해 제 몫을 하지 못한 안토니였다.
그의 부진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안토니는 5경기에 출전했으며, 잉글랜드 카라바오컵에서 하부리그 팀인 반슬리를 상대로 1골을 넣은 것이 전부다.
기대에 비해 아쉬운 활약이 계속되자, 맨유 팬들은 안토니를 매각하길 원하고 있다. 게다가 그를 영입했던 텐 하흐 감독이 지난달에 경질됐으며, 새 사령탑으로 후벤 아모림 감독이 오며 안토니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튀르키예의 베식타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단 임대 영입이긴 하지만, 맨유 팬들은 안토니가 팀에서 보이지 않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