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마이애미가 또 다른 바르셀로나 출신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다.
영국 '90min'은 20일(한국시간)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이 인터 마이애미를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사비 감독이 리오넬 메시와 깜짝 재결합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인터 마이애미의 사령탑은 마르티노 감독이다. 그는 아르헨티나 출신 지도자다. 뉴웰스 올드 보이스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은퇴 후엔 파라과이 대표팀, 바르셀로나, 아르헨티나 대표팀 등을 지휘했다. 지난 2023년부터는 인터 마이애미를 이끌었다.
마르티노 감독은 인터 마이애미 부임 후 약체로 평가받던 팀에 트로피를 안겼다. 지난 시즌엔 팀을 리그스컵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번 시즌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포터즈 실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컵 플레이오프에선 달랐다. 1라운드에서 정규리그 9위 애틀랜타에 밀려 탈락했다. 이후 마르티노 감독은 계약 기간이1년 남았음에도 개인적인 사유를 들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90min'에 따르면 인터 마이애미는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 바로 사비 감독이다. 사비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에서 경질됐다. 이후 새로운 팀을 찾지 않고 휴식 중이다.
현재 인터 마이애미엔 메시를 비롯해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루이스 수아레스 등 바르셀로나 출신 선수들이 있다. 네 선수 모두 사비 감독과 함께 뛴 경험이 있다.
매체는 "인터 마이애미가 바르셀로나와 강한 유대 관계를 자랑하는 건 비밀이 아니다. 메시, 수아레스, 부스케츠, 알바 그리고 구단 단장인 자비에 아센시가 바르셀로나에서 합류했다.
다만 사비 감독이 인터 마이애미의 제안을 거절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90min'은 "사비 감독은 소문을 알고 있지만, 인터 마이애미 감독직에는 관심이 없다. 대신 캄프 누에서 격동의 시간을 보낸 뒤 재충전을 우선순위로 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만약 사비 감독이 복귀하게 된다면, 우선순위는 MLS보다 유럽의 다른 주요 팀으로 합류하는 것이라고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