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브라질 초대형 기대주 엔드릭이 임대를 떠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엔드릭은 브라질이 주목하고 있는 핵심 유망주다. 브라질의 명문 클럽 파우메이라스에서 성장한 그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는 물론 브라질의 전설적인 인물 펠레의 뒤를 이을 재능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22년 처음으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어린 나이에도 첫 시즌은 리그 7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리그 최연소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일찍부터 빅 클럽들의 관심이 이어졌고,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성사됐다. 그는 16세의 나이에 6000만 유로(약 860억 원)라는 금액으로 레알행을 확정지었다. 그는 지난해 11월 생애 처음으로 브라질 대표팀에 승선하면서 데뷔전과 데뷔골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성인이 되는대로 공식 입단할 예정이었던 엔드릭은 18세가 되면서 지난여름 레알 정식 합류를 확정했다. 지난 킬리안 음바페의 입단식을 연상케 하는 듯한 행사가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렸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오늘 우리는 레알 유니폼을 입기 위해 태어난 축구 선수 중 한 명을 환영한다. 우리는 엔드릭이 18세가 되기를 기다렸다. 엔드릭을 환영한다"고 말하면서 엔드릭을 환영했다.
하지만 시즌 시작 후 엔드릭의 기회는 좀처럼 오고 있지 않다. 음바페, 비니시우스 같은 거물급 공격수들을 밀어내기는 쉽지 않고, 주로 벤치 자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엔드릭은 리그 8경기에서 1골에 그쳤고, 출전 시간도 55분 밖에 되지 않는다.
이에 레알을 떠나 임대를 갈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몇몇 클럽들이 엔드릭에게 관심을 갖고 레알에 접근했다. 엔드릭은 레알에서 출전 시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더 많은 기회를 원하고 있다. AS로마가 엔드릭을 노렸고 사우샘프턴 같은 PL 클럽들도 그의 임대에 관심을 가졌다. 라리가에서는 레알 바야돌리드가 연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초대형 유망주가 프리미어리그에 올 수 있다는 소식에 영국 현지에서 엔드릭을 조명햇다. 그러나 이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레알은 엔드릭을 1월에 임대보낼 계획을 생각하지 않았다. 엔드릭 역시 떠날 계획이 없다. 사우샘프턴 임대 이적에 관한 영국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