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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티' 역사는 계속된다, 1+1 계약 연장 합의…발표만 남아
'펩시티' 역사는 계속된다, 1+1 계약 연장 합의…발표만 남아
botv
2024-11-20 20:49


[포포투=박진우]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역사는 계속될 전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0일(한국시간) "맨시티의 펩 감독은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펩 감독과 맨시티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될 예정이었다. 새로운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될 것이란 의견이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간 펩 감독의 거취는 '초유의 관심사'였다. 펩 감독과 맨시티와의 계약은 이번 시즌(내년 6월)을 끝으로 종료된다. 그러나 계속해서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펩 감독이 향후 거취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기 때문. 펩 감독은 지난 시즌 최종전까지 아스널과 우승 경쟁을 펼친 뒤, 끝내 프리미어리그(PL)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4시즌 연속 PL 우승'을 달성했는데, 이는 리그 역사상 최초 기록이었다.

이룰 수 있는 모든 업적을 달성했다. 지난 2016년 부임 이후 현재까지 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각종 잉글랜드 컵 대회를 포함해 무려 1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부임 당시 맨시티는 이미 강력했지만, 펩 감독의 지휘 아래 '세계 최고 구단'으로 거듭났다. 이미 펩 감독의 목적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달성됐다.

그래서일까. 향후 거취에 대한 의미심장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펩 감독은 지난 시즌 '4시즌 연속 우승' 달성 이후, "이제 내가 더 이상 무엇을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작별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뱉었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 브라질 축구협회(CBF) 등과 연결됐다. 특히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되기 전까지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동시에 맨시티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후벵 아모림 감독을 눈 여겨보고 있다는 소식 또한 전해졌다.

그러나 아직 맨시티 잔류에 대한 마음이 더 컸다. 'BBC'가 계약 연장 소식을 전하기 전부터, 이미 맨시티는 펩 감독에게 1년 연장 계약을 제시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펩 감독이 맨시티 이후의 삶을 고민하는 상황, 맨시티 입장에서는 펩 감독과의 동행을 최대한 끌고 싶어했다. 이에 맨시티는 펩 감독에게 1년 연장 계약을 제시해, 남은 기간 동안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위임하겠다는 내용의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대로 맨시티는 1+1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0일 "맨시티와 펩 감독의 새로운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여기에 2027년 6월까지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모든 서류들이 준비됐다. 펩 감독과 그의 코칭 스태프 사단은 계약서상 모든 조항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결국 펩 감독은 맨시티의 제안을 수락했다. 펩 감독은 최근 개인 사상 최초로 '공식전 4연패'를 기록,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었다. 이에 현 상황을 타개하고 구단을 정상화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러한 이유도 펩 감독의 결정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펩 감독은 '1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고, 2026년 여름까지 맨시티와 동행을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