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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왜 왔어!’ 텐 하흐가 다시 맨체스터에? 경질 3주 만에 모습 포착···왜?
‘여긴 왜 왔어!’ 텐 하흐가 다시 맨체스터에? 경질 3주 만에 모습 포착···왜?
botv
2024-11-20 20:33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지 3주 만에 다시 맨체스터에 모습을 드러냈다. 무슨 일일까.

영국 매체 ‘더 선’은 19일(한국시간) “텐 하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경질된 지 3주 만에 맨체스터에서 포착됐다. 그는 아내와 함께 자신이 맨유에 있던 시절 가장 좋아하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겼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들 부부는 일찍 근처에 있는 저택에서 미처 정리하지 못한 짐들을 마저 정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텐 하흐 감독의 맨유 생활은 약 2년 3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28일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전격 경질하기로 결정하며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부터 계속되던 성적 부진이 올 시즌에도 이어졌고, 최근 8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면서 결국 경질을 피하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2년 3개월 동안 2번의 우승을 이뤄냈다. 2022-23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에서 정상에 올랐으며 지난 시즌에는 숙적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은 지난 시즌 사실상 확정적이었다. 리그에서 8위를 기록하며 역사상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고, 최다 실점과 최다 패배 등 온갖 불명예스러운 기록은 다 갈아치웠다. 더불어 자신이 아약스에서 지도했던 선수들을 대거 맨유로 데려왔으나 오는 족족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면서 팀의 전체적인 수준 역시 낮아졌다.

그러나 FA컵 우승으로 재계약까지 성공한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 밝은 미래를 그렸다. 올 시즌 계속되는 부진에도 “시즌이 끝난 뒤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달라는 요구를 했으나 이미 맨유에서의 시간은 끝나있었다.

한편,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 맨유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 대행 체제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곧바로 완벽하게 반등에 성공했다. 후임으로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선임한 맨유는 다가오는 25일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과 아모림 체제 데뷔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