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주목을 끌었던 리오넬 메시와 라민 야말의 맞대결이 무산될 수도 있다.
영국 '골닷컴'은 2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혼잡한 일정으로 인해 스페인과 맞대결이 열릴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 유럽과 남미의 최강팀이 결정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의 주인공은 스페인이었다. 당시 스페인은 잉글랜드를 2-1로 누르고 대회 정상에 섰다.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선 아르헨티나가 트로피를 들었다. 콜롬비아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팬들의 이목을 끈 건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맞대결이었다. 두 팀은 CONMEBOL-UEFA 컵 오브 챔피언스에서 격돌할 것으로 보였다. CONMEBOL-UEFA 컵 오브 챔피언스는 유럽과 남아메리카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유로 우승팀과 남아메리카 우승팀이 단판 승부를 펼친다. 지난 2022년엔 피날리시마라는 이름으로 치러졌다.
실제로 바르셀로나 초신성 야말이 유로 2024 결승전을 앞두고 메시와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메시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고, (내가) 유로 2024에서 우승해 피날리시마에서 그를 상대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직 CONMEBOL-UEFA 컵 오브 챔피언스에 대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2022년 대회 당시엔 6월에 경기가 열렸다. 개최 장소도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대회 땐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치러졌다.
그러나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는 치러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매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스칼로니 감독은 "스페인이 월드컵 예선을 치고 있다. 내년에 경기는 쉽지 않다. 일정을 고려할 때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골닷컴'은 CONMEBOL-UEFA 컵 오브 챔피언스가 바르셀로나 캄푸 누에서 열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개조된 캄프 누에서 CONMEBOL-UEFA 컵 오브 챔피언스를 개최하길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3년 전 눈물을 흘리며 떠난 메시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은 적절할 것이다"라며 "2026년 3월이 경기 개최 예정일로 거론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그때까지 10만 5,000석 규모로 업그레이드된 경기장이 완공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