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는 계속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 한 시즌 더 머물기로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샘 리(맨시티 유력 기자) 기자 보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의 새로운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며, 2027년 6월까지 1년 연장 옵션이 추가된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과르디올라 감독은 적게는 10년, 많게는 11년 동안 맨시티와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그동안 과르디올라 감독의 거취가 많은 관심을 모았다. 내년 여름 계약이 종료되는 가운데 여전히 재계약 소식이 들여오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을 떠날 것으로 내다봤고, 맨시티가 후임 감독을 물색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을 이어 맨시티를 이끌 감독으로는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바이어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현 맨유의 후벵 아모림,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로베르토 데체르비 등이 거론됐다.
그사이 타 팀과 연결됐다. 올여름 UEFA 유로 2024를 끝으로 가레스 사우스 게이트 감독이 팀을 떠난 잉글랜드 대표팀이 관심을 보였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과르디올라 감독 모시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어 브라질 대표팀 또한 차기 감독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을 점찍었다.
여러 선택지까지 생긴 상황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은 결국 ‘잔류’였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이 동행을 이어간다. 새로운 계약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를 10년 이상 이끌 것이다. 곧 재계약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알렸다.
로마노 기자는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지킬 자신이 있었다. 다른 감독들과는 협상을 이어간 적이 없다. 베히리스타인 단자으이 이탈은 그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일명 ‘펩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가 어떤 역사를 다시 써내려갈지 주목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