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펩 과르디올라와의 계약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0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와의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기본 1년에 추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최고의 공신력을 갖춘 'BBC', '스카이스포츠' 등도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의 1+1 연장 계약 소식을 앞다투어 다뤘다. 이로써 2016년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는 매체 보도대로 계약을 연장할 경우 구단 사령탑으로 무려 10년을 머물게 된다.
최근 수년 동안 과르디올라의 추후 행선지를 두고 수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특히 지난 2022/23 시즌 맨시티가 구단 창단 후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미 모든 것을 이룬 과르디올라가 적을 옮길 수도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는 지난 시즌 맨시티가 역사상 전무후무한 프리미어리그(PL)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더욱 탄력이 붙었다.
심지어 과르디올라 감독 본인도 올 시즌에 앞서 "나는 현실적으로 다음 시즌 이후 잔류하기보단 떠나는 쪽에 가까울 것으로 본다. 구단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일단 지금은 남고 싶다. 다음 시즌에도 마찬가지이다. 시즌 중 조금 더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라며 떠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를 떠날 것이란 소문이 반복됐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추후 행선지에 대한 추측이 오가기 시작했다. 일각에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떠난 자리를 맡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또한 최근 브라질 감독직이 공석이 되자 과르디올라를 선임해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주로 과르디올라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인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을 것이란 의견이었다.
그럼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와의 동행을 이어가는 판단을 내렸다. 맨시티 입장에선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최근 맨시티가 흔들리고 있긴 하나 누구를 영입해도 과르디올라만큼 해낼 것이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금까지 맨시티 소속으로 PL 6회, 2022/23 시즌 트레블, 리그 역사상 최초 단일 시즌 승점 100점 달성 등 굵직한 역사를 써 내려갔다. 그가 들어 올린 트로피 수만 총 18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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