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의 샘 리 기자는 20일(한국시간)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1년 재계약을 맺었다. 공식 발표는 며칠 내로 이뤄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결국 꾸준히 화제를 몰고 왔던 결별설이 마무리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현재 계약은 내년 여름에 만료된다. 이에 맨시티와 결별 여부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1년 재계약을 맺으며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와 동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맨시티 팬들 입장에선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선수 시절 FC바르셀로나의 레전드로 활약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 바르셀로나 1군 지휘봉을 잡으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당시 소위 말하는 '초짜' 감독이었음에도 유럽 내에서 가장 강력한 축구를 구사하며 6관왕이라는 엄청난 업적을 달성했다.
이후 바르셀로나에서 꾸준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3년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오기 전 독일 최강팀으로 평가받던 바이에른 뮌헨 역시 꾸준히 우승을 달성했지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결국 과르디올라 감독은 3시즌 만에 바이에른 뮌헨과 작별한 뒤, 2016년 맨시티에 부임했다. 부임과 동시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를 더욱 강력한 팀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팀의 숙원인 UCL 우승에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던 중, 2022-23시즌 맨시티를 이끌고 구단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맨시티 역사상 최초의 UCL 우승도 함께였다. 이처럼 맨시티에서 모든 것을 이룬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연스레 계약 만료를 앞두고 맨시티를 떠날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결국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을 붙잡는 데 성공했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제 맨시티에서만 10년 이상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