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스타디움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지난 9월5일 무승부(0-0)에 이어 또 무승부라는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이로써 대표팀은 승점 17(5승2무)을 마크했고, B조 1위 자리는 지켰다.
홍명보호는 4-2-3-1 포메이션을 고수했다.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최전방 공격수로,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PSG)을 2선 날개 공격수로 세웠다. 이재성(마인츠)과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을 맡았다. 포백 라인은 이명재(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나란히 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곧바로 에이스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이명재가 이재성에게 가벼운 패스를 내줬고, 이재성은 이를 골대로 뛰어드는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손흥민은 왼쪽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손흥민은 이 골로 A매치 통산 131경기 출전, 51골을 기록했다.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을 넘고 A매치 득점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이 부문 1위 기록은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58골(136경기)이다.